[와인 이야기 2] 와인 기초 공부 시작하기 / 두번째

– 와인 이야기 2 / 와인 기초 공부 시작하기 / 두번째

오늘은 와인 기초 쌓기 두 번째 시간입니다.

첫 번째 시간에 알아본 것을 간단히 정리해 보자면 와인의 시작과 신대륙/구대륙 구분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오늘도 기초 시간이기 때문에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 보았지만 정확히 이야기하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서 정리를 해볼까 합니다.

와인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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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이야기부터 시작을 해볼 텐데요.

조금 다른 이야기부터 해보자면 ‘딸기’이야기를 해볼까 생각합니다.

혹시 우리나라 딸기가 다른 나라의 딸기보다 유독 맛있다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예시를 한 가지 들어보자면 미국은 딸기 케이크 / 딸기 팬케이크 / 딸기 도넛 딸기 관련한 음식이 매우많은데도 불구하고

딸기 자체가 맛이 없어서 딸기를 딸기를 찍어 먹는 소스에 찍어 먹는 정도라고 합니다.

반대로 우리나라 딸기는 향도 맛도 모두 좋아 논산딸기축제도 인기가 항상 많으며

외국과의 교류를 통해 논산딸기축제를 외국에서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2024년 태국 방콕 논산시 농산물 해외박람회)

그만큼 채소나 과일 과채류는 나라마다 맛의 차이가 강하기도 합니다.

farm land during suns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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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우리나라의 ‘포도’도 생각해 보면 다른 나라의 여느 포도보다 달고 향이 좋습니다.

일반 포도뿐만 아니라 거봉도 과육이 넘쳐나고 달고 맛있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나라에서 와인은 막걸리만큼이나 대중적이지 않았을까요?

그건 바로 와인용 포도와 식용 포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이 ‘포도’에 관련해서 첫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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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인 이야기 2 : 와인용 포도

와인용 포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게 생겼습니다.

한 알 한 알 알맹이를 생각해 보았을 때도 우리가 생각하는 포도의 1/4 정도의 크기이며 그 와중에 껍질도 두껍습니다.

하지만 당도는 매우 높기도하고 / 없기도 합니다.

이런 와인을 제조할 수 있는 포도는 강수량이 거의 없는 곳에서 재배가 됩니다.

그렇다면 1년 중 꼭 2번은 태풍이 오고 길게는 한 달 이상 장마철이 지속되는 우리나라에서는 해당 포도를 키울 수 있을까요?

없습니다.

grapes on vineyard during day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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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요즘은 튼튼한 비닐하우스로 인해서 열대과일도 재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하지만

극소량의 와인용 포도를 키워 생산하고 판매까지 하기에는 힘들 수밖에 없으며

만약 생산하여 판매가 된다고 해도 가격이 매우 높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구매자가 많지만 물품이 적다면 가격이 치솟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렇기에 결론은 양조용 = 와인용 포도는 식용 포도와 생김새와 나무부터 다르며,

비가 많이 오지 않는 지역에서 대부분 재배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 포도는 식용 포도로 와인으로 만들기에 적합하지 않다.

유럽도 생각보다 비가 많이 온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텐데요.

비가 많이 와도 4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보다는 비가 덜 오는 편이며

그렇기에 1년에 내리는 비의 양도 많이 차이가 납니다.

또한 비가 많이 와서 포도농사가 원활하지 않았던 때 수확하여 만든 와인은 평점이 깎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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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인 이야기 2 : 와인용 포도 종류

그렇다면 와인용 포도품종은 무엇이 있는지도 알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식용 포도도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포도 / 거봉 / 청포도 / 샤인 머스캣 등이 있듯이

와인용 포도도 종류가 매우 많습니다.

대표적인 예시를 몇 가지 들어보겠습니다.

white and black bottle near grap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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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베르네 소비뇽 / 메를로 / 시라 = 쉬라즈 / 피노누아 / 말벡 / 진판델 / 산지오베제 / 가메 / 샤르도네 = 샤도네이 / 소비뇽블랑 / 리슬링 / 모스카토

와인코너에서 한 번쯤 이름표에 기재되어 있어 스쳐 지나가며 보셨을 포도품종을 기재해 보았습니다.

레드와인 중 가장 유명하다고 볼 수 있는 카베르네 소비뇽,

화이트 와인 중 가장 많이 들리는 이름 샤도네이가 대표적인 품종이 되겠습니다.

필자는 맨 처음 와인을 처음 만났을 때 어리둥절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각각 다르게 생긴 병인데 겉면에 붙어있는 라벨지도 다르게 생겼는데

둘 다 샤도네이? 외국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참이슬 / 처음처럼 / 진로를 통합해서 소주라고 부르는 것처럼 화이트 와인을 모두 샤도네이라고 부르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추후에 조금씩 44씨와 다른 분들에게 와인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알게 되었습니다.

와인은 상품 출시를 위해 이름을 정할 때 어떤 포도로 만들었는지 포도품종을 이름에 넣기도 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되돌아보면 정말 와인이기에 생각할 수 있었던 부분이 아니가 생각이 들면서 부끄럽기도 합니다.

제가 이런 생각을 했다는 것을 알면 수많은 와인을 사랑하시는 분들이 충격을 받으셨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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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인 이야기 2 : 와인의 이름 짓는법

selective focus photo of blueber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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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 이야기가 나온 김에 와인의 이름이 어떻게 지어지는지도 알아보겠습니다.

와인 이름을 짓는 법은 각 제조사마다 다를 텐데요.

보통은 제조사(포도주 양조장 와이너리)의 이름+포도품종을 넣어

우리는 00이란 이름의 제조사인데 우리 제조사에서 00품종을 가지고 만든 와인이야. 하는 방식으로 이름을 많이 짓고

제조사가 위치한 지역까지 이름을 넣거나 (예) 서울 서초구 말벡)

제조사 사장의 이름을 넣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 방식으로 이름을 짓습니다.

물론 이름을 짓는데 법적으로 제한하는 부분이 없으니 당연하기도 합니다.

그러니 와인의 이름을 보실 때는 우선 포도 품종을 보시고 ->

이 와인의 제조사나 지역은 모르겠지만 00의 포도 품종으로 만든 와인이구나를 먼저 파악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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