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화현상 자존감의 문제인가│7,562,169 조회

– 개구리화현상 자존감의 문제인가

약 1여 년 전부터 일본의 Z 세대(10-20대) 사이에 유행처럼 번진 말이 있습니다 바로’개구리화 현상’입니다. 혹시 이 현상, 이 단어에 대해서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필자는 머쓱하게도 오늘 처음 들어보았습니다. 강아지 친구들의 원숭이 시기 원숭이화는 들어봤어도 개구리화는 처음입니다.

처음이 단어를 들었을 땐 왠지 모르게 귀엽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파충류 친구들을 좋아하지 않는 분이시라면 징그럽다 생각이 드실 수도 있겠습니다.

개구리화 이것이 단어를 듣기만 해서는 도저히 무슨 이야기인지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개구리처럼 겨울이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잠만 자는 사람이 되는다는 것인지, 매끈매끈한 개구리 피부처럼 된다는 것인지 알 수 없는 단어입니다.

오늘은 개구리화 현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개구리화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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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구리화현상 : 시작 / 어원

개구리화 현상이라는 단어는 일본에서 넘어온 이야기라고 합니다.

좋아하던 상대방의 모습이나 행동이 애정이 식으면서
예쁘고, 멋져 보였던 상대방이 개구리로 보인다는 것을 표현한 단어라고 합니다.

일본에서 넘어온 것이라고 하니 저절로 애니메이션이 떠오르는데요.

음식 메뉴판이며 상호의 간판도 애니메이션으로 표기하고 꾸미는 일본의 문화가 포함된 단어인 것 같습니다.

* 참고 : https://terms.naver.com/entry.naver?cid=43667&docId=6697278&categoryId=43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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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구리화현상 : 국내에서는

국내에서는 조금 다른 현상도 개구리화 현상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표현하는 것과 비슷하긴 합니다.

동경의 대상이 될 만큼 저 사람과 꼭 연인으로 지내고 싶다.
라고 생각하며 짝사랑을 이어 이어오던 사람과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을 때

짝사랑했을 때와 다른 감정이 솟아나며 갑자기 애정이 식어버리는 것을 이야기한다고 합니다.

상대방의 재력이든 외모든 능력이든 나와 비슷하거나 나에게선 없는 것 때문에 동경의 대상이 되었고

그 사람과 연인으로 발전하면 이런 것도 저런 것도 해보고 싶다 하는 생각을 가지며 미래를 꿈꿔왔는데

막상 정말 실제 연인으로 발전하고 하니 순간적으로
이 사람이 왜 나랑 만나는 거지?
나는 이 사람이 나보다 뛰어나서 / 비슷해서 좋아하는 감정을 가지게 되었는데

알고 보니 이 사람이 나보다 못난 게 있는 건가? 하는 생각에 빠지며 거부감이 드는 분들이 있다고 합니다.

사귀고 싶어서 온갖 아양과 애교를 떨면서 겨우겨우 잡았는데 막상 만나니 싫어졌어요 행복하지 않아요.
하는 분들에게 개구리화 현상이 나타났다 말한다고 합니다.

boy and girl sitting on bench toy
Photo by KawaiiArt1980 on Pexel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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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구리화현상 : 자존감 문제인가

이 현상을 겪을 사람들은 자존감이 문제다.라는 이야기가 있다고 합니다.

자존감이 낮은 경우 자신을 좋아하는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오히려 부담스러운 감정이 솟아나면서 결국 상대방에 대한 애정이 식은 것일 수도 있다는 의견입니다.

나의 자신을 사랑해야 상대방이 날 사랑하는 마음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다는 이야기도 되겠습니다.

날 왜 좋아하는 거지? 하는 마음이 아닌
날 좋아할 수도 있지 내가 매우 예쁘거나 능력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난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이니까!

하는 마음이 있어야 일방통행하는 사랑이 아닌 서로 오가는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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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구리화현상 : 나의 문제는 아니다.

혹시 이런 현상을 직접 겪으며 상대방에게 의도치 않게 상처를 주었을 분들도 계실 것이라 생각 듭니다.

하지만 이 현상으로 인해서 내가 잘못된 사람인가?
하며 스스로를 질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나 오늘부터 자존감 높여야지 하면 높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내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을 아직 모르기에 상대방도 사랑하기 어려운 것일 수도 있으니 차근차근 나를 먼저 사랑하는 방법을 배워가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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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구리화현상 : 정리

2023년 상반기 일본 10-20대 사이 유행어 부분 1위 개구리화 현상 카에 루카 겐쇼 / 자존감의 문제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음

짝사랑하던 상대와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을 때, 멋있고 예뻐 보였던 상대방이 개구리처럼 보인다는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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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의 감정이 오고 가는 것이 쉽지는 않는 일이 맞습니다.

부부 사이에도 연인 사이에도 서로 감정이 소원해지는 경우도 있고
남들보다 권태기가 오는 시기가 빠른 사람도 있고 각각 다다릅니다.

자존감이 정말 문제일 수도 있지만 아직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는 분들도 분명 있으실 것입니다.

첫 젓가락질부터 콩을 집어낼 수는 없는 일.

사람은 사랑하는 방법도 배워나가야 합니다.
내가 잘못된 사람이라 생각하며 더 깊은 구멍으로 들어가시는 분들은 없기를 바랍니다.

silhouette of person sitting beside body of 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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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또한 인생에 있어 나뿐만 아닌 세상 만물을 모두 사랑할 수 없었던 삶을 살아온 기간이 있습니다.

또한 나와 동일하게 시름에 빠져 온몸에 기운이 빠진 상태로 돌처럼 나무처럼 누워서 시간만이 흘러가길 바라는 지인을 본적도 있습니다.

가족에게, 남에게 상처를 받아 마음의 문이 닫혔거나 자존감이 떨어졌다 한들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기에 상처를 치료할 기간도 충분합니다.

지금 세상이 무너진 것처럼 느껴진다 하여도 세상은 무너지지 않습니다.

수많은 사람들 중 나보다 날 더 사랑해 줄 사람이 나타날지도 모릅니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사람으로 치유하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이 두렵다 생각 들 수 있지만 언제든 마음을 열고 다른 사람을 받아들일, 나 스스로를 받아들일 준비만 하고 있다면 누구보다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항상 모두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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