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의 달 – 78화 / 드라마 웹 막장 소설 추천

– 영의 달 – 78화 / 드라마 웹 막장 소설 추천

영의 달 - 7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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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 달 – 78화 / S#1   고은동 J.U.자택 본관 [밤] ————-

성아 : "엄마, 오빠 이게 무슨 일이야!"

미 : "네 오빠 좀 말려라 미쳐도 단단히 미쳤어."

성아 : "무슨 일인데요. 오빠 무슨 일인데 말을 좀 해봐요 응? 영이는 왜 그래 응?"

성아는 성호의 품에 있는 영을 빼내어 성호와 허미의 곁에서 멀리 떨어트렸다.

성호 : "어머니가 손찌검 하실 수 있는 이유도,권리도 없습니다. 당장 사과하시고 용서를 구하세요."

미 : "내가 왜! 나는 잘못한 게 없다. 이 집에서 내 아들, 내 손주 지킬 수 있는 건 나뿐이란 말이다!"

성아 : "엄마 영이 때리셨어요? 왜요 왜!"

성호 : "아니요. 어머니는 지금까지 스스로만 지키셨지 다른 건 아무것도 지키신 게 없어요. 절 지키셨다고요? 회장직을 지켜 내신 거겠죠. (가슴을 두드리며) 저를 어떻게, 뭘 지키셨는데요! 제 마음은 이미 일찍이 다 죽었고 몸만 움직이고 있는데! 이게 지키신 거에요? 어쩜 이렇게 이기적이세요!"

미 : "이..이놈이..이..!"

성아 : "엄마!"
영 : "사모님!"

성호의 외침에 충격을 받은 허미는 뒤로 쓰러지듯 바닥에 고꾸라졌다.

놀란 영과 성아가 허미를 부축했지만, 어깨가 들썩일 정도로 격양된 성호는 그런 허미를 보고서도 움직이지 않았다.

허미의 보좌관이 급하게 들어와 허미를 소파에 앉혔다.

성호 : "성아 너는 영 이씨 데리고 윤혁이 방으로 올라가 있어."

성아 : "오빠 왜 그래. 말을 좀 해봐"

성호 : "얼른!"

성아 : "우리는 올라가자"

성아는 영의 손을 붙잡고선 2층으로 향했다.

영은 계단을 올라가면서 고개를 돌려 소파에 앉아있는 성호와 허미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성호의 모습이 매우 위태로워 보였다.

저렇게 격양된 모습은 처음 보았다.

영의 가슴속 깊은 곳에서 걱정의 파도가 밀려오기 시작했다.

성호의 옆에 있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지금은 성아에게 이끌려 가는 것이 성호에게 더 좋을 것이라 판단이 되었다.

지금 영이 성호의 옆에 있으면 허미에게 성호가 더 모진 말을 들을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었다.

영의 달 – 78화 / S#2   윤혁의 방 [밤] ————-

성아 : "(방문을 닫으며) 이게 무슨 소란이야. 정신이 하나도 없네.  놀랐지 괜찮아? 여기 앉아 (영을 침대 한 쪽에 앉힌다.)"

영 : "두 분만 두고서 올라와도 괜찮은 걸까요?"

성아 : "괜찮을 거야. 나도 오빠가 저렇게 화난 건 처음 보긴 하는데, 그래도 어쩌겠어 모자 사이잖아. 부부 사이도 아닌데 큰일이야 나겠어? 그나저나 무슨 일인 거야? 나 오기 전에 우리 허 여사 뒷목 잡을 소리를 오빠가 한 거야?"

영 : "저…사실 그게…"

————-

성아 : "뭐? 그게 정말이야? 세상에나 왜 빨리 이야기 하지 않았어. 윤형이 통해서 전화라도 주지. 내가 제일 늦게 안 거지? 미리 알았다면 꽃다발이라도 챙겨왔을 텐데 정말 미안하다. 그리고 고맙네 (영의 손을 붙잡으며) 정말 장하다 장해. 우리 윤혁기에게 진짜 가족을 만들어주는구나 너무 기특해. 너무 축하해. 내가 꼭 따로 선물할게"

영 : "괜찮아요. 말씀만이라도 감사합니다. 그리고 꽃다발은 회장님께서 챙겨주셨어요. (창가에 놓인 꽃다발을 쳐다본다.)"

성아 : "저걸 오빠가? 참 주성호 씨도 어른이 다되긴 했나 보다. 생전 남 위해서 저런 거 선물해야겠다는 감각조차 없이 살았던 사람이었을 텐데 새삼 다른 사람 처럼 느껴지네"

영의 달 – 78화 / S#3   고은동 J.U.자택 본관 거실 [밤] ————-

소파에 쓰러지듯 기댄 채 눈을 감고 있는 허미는 시름시름 앓는 소리만 낼 뿐 별다른 말이 없었다.

성호 : "더는 시간끌 생각하지 마세요. 어떤 생각으로 계신지 다 아니까요. 전 물러날 생각 없고 어머니도 뱉은 말에 대해서는 책임지셔야 할 겁니다."

미 : "어휴…어휴휴…"

성호 : "직접 말씀 안 하시면 다음 주에 곧바로 비밀리에 결혼식 진행한다고 당장 내일이라도 기사 발표하겠습니다."

미 : "이런 고얀 놈이!"

성호 : "윤혁이에게 저와 같은 전처를 밟게 할 생각 추호도 없습니다. 저한테 그러셨죠. 아비가 되어서 자식 앞길을 제대로 못 세워줬다고요. 아니요. 제대로 못 세워준 게 아니라 지금부터 세워줄 생각입니다.

윤혁이 이제 인생의 시작점에 섰고, 이제부터 만들어주면 됩니다. 아이도 생겼겠다 모든 게 완벽하네요. 그래도 먼저 하신 말씀이 있고 집에서 제일 어른이시니 직접 날짜 정해 공표해주시길 기다렸는데 이렇게 나오실 줄 꿈에도 몰랐습니다."

미 : "이..이것이 다 그년 때문인 거야. 그 더러운 피가 우리 집에 섞여서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또 일어난 거야. 애초에 집에 들이는 게 아니었어"

성호 : "그만! 그만! 또 그 사람 탓하시는 거에요? 윤혁이가 생겼다고 했을 때, 아들이라고 했을 때 그렇게 좋아하셔 놓고, 가는 길에 마지막으로 얼굴도 못 보게 장례까지 바로 치르셔서 저 또한 속죄할 수 없는 비참한 마음을 가진 죄인으로 만들어놓으시고서는.

그 사람 탓을 하시는 거 정말 비인간적이지 않으세요? 그리고 더러운 피라뇨. 제 사람이자 윤혁이 친모입니다. 어떻게 그런 말씀을 하실 수가 있어요."

미 : "뿌리도 모르는 여자 피가 섞여서 낳은 손주. 또 비루하기 그지없는 여자 치맛자락에 파묻혀서 집안을 이 꼴로 만들었다. 안보이니? 이래서 집안을 보고 결혼해야 하는 것이야. 이래서!"

성호 : "그렇게 따지면 그 사람 잘못이 아니죠.윤혁이 제 아들이기도 해요. 절 닮아서 그런가 보죠. 절 닮아서! 어머니와는 다르게 측은지심이 있고 사람 겉모습보다는 됨됨이를 보고 살아서 제대로 된 여자 만나 결혼하고 가정 이룬 거라고요. 아시겠어요!"

미 : "저게 어디가 제대로 된 여자야! 성아처럼 머리가 잘나서 똑 부러지길 하니, 강주처럼 동아줄 잡고 태어나 사람 부리는 집에서 자라 길했니 뭐하나 채워진 게 없는 구멍 숭숭 뚫린 애가 어찌 우리 윤혁이 배필이란 말이야! 당장 집에서 내쫓고 애 지우라 해라. 윤혁이는 새장가 들면 그만이야. 나는 똑같은 실수 또 한 번 더 치러서 내 발등 내가 찍을 생각 추호도 없다."

성호 : "어머니 제발! 그렇게 싫으시면 결혼식에 어머니가 오지 마세요. 이번 달 안에 윤혁이 결혼식 올립니다. 이 결혼식 어머니 좋자고 하는 거 아니니까 안 오셔도 상관없어요. 어머니가 그렇게 아끼시는 인맥들 앞에서 정식적으로 인사하는 자리니까 그렇게 아시고 인제 그만 가세요. 저도 너무 지쳐요.

어머니 기준 맞춰 드릴수도 없고. 제 아들은 제가 알아서 잘 키우겠습니다. 제가 회장직에 있는 것도 못마땅하시면 말씀하세요. 성아한태 부탁하고 저도,윤혁이도 이 집도 다 버리고 떠날 테니까요. 일찍이 그 사람이 있을 때 해야 했는데 이제야 후회가 되네요.

윤혁이도 저도 사람답게 살겠습니다. 어머니가 손에 쥐고 흔들 수 있는 인형들 아니에요 저희. 어머니와 대화로 풀어보고자 했던 게 모두 제 어리석은 착각이었네요. 저녁 식사 대접은 못 해 드리겠습니다. 인제 그만 돌아가세요.

미 : "성호야. 서..성호야!"

성호는 그렇게 허미를 거실에 두고선 서재로 들어가 곧바로 의자에 몸을 기댔다.

너무나도 힘들고 피곤한 하루다.

영의 임신소식으로 구름 위라도 걷는 것 같은 윤혁이 허미 때문에 모든 게 망가져 버린듯했다.

성호 : '내가 처음부터 그 사람을 지켰으면 이런 일도 없었을 텐데, 내가 어리석었다. 어리석었어. 가정과 효도를 동시에 하기엔 힘들다는걸 일찍이 깨닫고 내 가정이라도 먼저 바르게 세웠어야 하는데, 그것 또한 효도라도 생각했어야 했는데 나도 너무 어렸고 무심했다. 당신…이런 폭언들을 나 없는 시간에 어머니께 직접 들으면서 산 건 아니지…제발 아니라고 해줘…그런거라면 나 나중에 당신 얼굴 어떻게 봐…'

지쳐있는 성호의 어깨 위로 따듯함이 느껴지는 손이 보이며 성호를 위로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

허미가 탄 차량이 대문 앞에서 출발을 하자 그 뒤로 강주의 모습이 보였다.

강주 : "차 번호가 어머님 차 번호인데? 어머님께서 오셨나?"

강주가 부리나케 집안으로 들어왔지만, 그 누구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강주 : "김 실장! 김 실장님!"

양희 : "네, 사모님"

강주 : "어머니 오신 거 아니에요? 어디 계세요? 회장님 방에?"

양희 : "아, 그게…"

성호 : "(방문을 열어 거실로 나오며)가셨어. 그러니 소란피울 것 없어."

강주 : "벌써 가셨다고요? 언제 오셨는데요? 왜 당신은 말도 안 했어요. 상의 드릴 것도 있는데. 뭐 때문에 오신 거래요? 윤혁이 때문에 오신 거죠? "

성아 : "(2층에서 계단을 내려오며) 엄마가 벌써 가셨다고? 아니 왜 나한테 말도 없이? 그럼 난 왜 부른 거야"

강주 : "아가…씨도 오셨어요?"

성아 : "네, 어쩌다 보니 저도 오.셨.네.요. 오빠 어떻게 된 거야. (성호의 맞은편 소파에 앉으며)잘 마무리 된 거야? "

성호 : "당신도 앉아."

강주 : "무슨 일 있었어요?"

성호 : "윤혁이 결혼식. 이번 달 안으로 올릴 거니까. 내일 날짜 알려주면 성아 네가 직접 호텔이랑 홍보실 준비시켜. 당신은 당신 측 하객명단 꾸려서 성아한태 알려주고, 성아는 청첩장이 아닌 초대장으로 각 기업하고 초대해야 할 사람들한테 전달하고. 초대장 없이는 입장 불가한 걸로 해 예외 없이. 어머니도 마찬가지야"

성아  : "엄마 없이 식을 올리겠다고?"
강주 : "여보 그건"

성호 : "내 자식,내 아들 결혼식 기쁜 마음으로 축하해줄 사람들 아니라면 식장에 올 필요 없어. 윤혁이 한테도 그렇게 전해"

성아 : "내가 엄마 찾아뵙고 말씀드릴게. 지금 너무 오빠답지 않아 흥분 가라앉히고 다시 이야기하자 응?"

성호 : "성아 너도 제대로 상황 파악해. 앞으로 어머니 때문에 내 가족들 힘들게 하는 일 다시는 없을 거야."

성호는 그렇게 이야기를 마무리하고선 다시 방으로 돌아갔고, 성아와 강주는 어리둥절하다는 듯 서로 쳐다봤다.
2층에서 몰래 이야기를 듣고 있던 영은 벽에 몸을 기댄 채 주저앉았다.

영 : "결국 이렇게 되는구나…"

crescent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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