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의 달 – 76화 / 드라마 웹 막장 소설 추천

– 영의 달 – 76화 / 드라마 웹 막장 소설 추천

영의 달 - 7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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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 달 – 76화 / S#1   고은동 J.U.자택 별관 [낮] ————-

그렇게 음식을 하고 있는 와중에도 영은 울렁거리는 속을 진정시키기 바빴다.

혹시 아침에 먹은 음식이 얹힌 것일까 물도 마셔보고 소화제도 먹어보았지만 조리 중 풍겨내오는 음식 냄새를 참을 수가 없었다.

결국은 밖에 나가 바람을 쐬고 들어왔다가, 다시 프라이팬 앞에 왔다가 반복하길 수십 번.

간을 보기 위해 음식을 입에 넣는 순간 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쨍그랑-
손에 들고 있던 국자와 ,조리대에 있던 접시들까지 모조리 떨어지며 영은 쓰러졌다.

시끄러운 소리에 조리실로 뛰쳐 온 양희와 직원들이 영을 발견했다.

양희 : "119. 119 전화해 빨리!"

영의 달 – 76화 / S#2   구실동 한강대학성림병원 [낮] ————-

윤혁과 성호가 응급실로 뛰어들어온다.

강주 : "어, 여보. 윤혁아"

성호 : "어디 있어? 괜찮은 거야?"

강주 : "아직 깨어나진 못했는데, 입원까지는… 여보!"

윤혁과 성호는 강주를 그대로 지나쳐 응급실 안으로 들어갔다.

윤혁 : "(지나가는 간호사를 붙잡고) 이영 환자. 어딨어요?"

간호사 : "관계가 어떻게 되세요? "

윤혁 : "배우자입니다."

간호사 : "따라오세요."

간호사가 윤혁과 성호를 데리고 영이 누워있는 침대로 안내했다.
깊은 잠에 빠진 듯 영은 침대에 누워있었다.

윤혁 : "(영의 손을 잡으며) 영 이씨…"

의사 : "배우자이시라고요. 밖에 계신 분은 관계를 딱히 밝히지 않으셔서 상세하게 설명은 안 드렸습니다."

성호 : "어떻게 된 겁니까"

의사 : "(도표를 뒤적이며) 검사결과로는 크게 걱정하실 건 없으실 거 같아요. 임신 초기에 너무 무리하신 거 같아요. 사람마다 다르긴 한데 임신 초기부터 입덧이 심하신 분들이 계시거든요. 너무 무리하게 서 있거나, 억지로 음식을 드신다든지 하시는 건 안 하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직접 요리하시는 것도요."

성호와 윤혁의 눈이 동시에 의사에게 향했다.

윤혁 : "임…신이요?"

의사 : "모르셨어요? 초음파상으론 임신 12주차입니다."

성호 : "산모와 아이 둘 다 괜찮은 겁니까"

의사 : "네, 건강합니다. 문제없어요. 몸조리만 잘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그럼 이만"

윤혁 :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선생님. 아버지 들으셨죠. 영이 씨가 임신이래요. 생각지도 못했는데. 진짜 뭐라고 표현이 안 돼요. 이 감정이."

성호 : "깨겠다. 우선 조용히 쉬게 두자."

윤혁 : "네, 우선 병원에는 제가 있을게요. 아버지는 먼저 들어가세요."

silhouette of trees under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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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 달 – 76화 / S#3   고은동 J.U.자택 본관 [낮] ————-

성호가 화가 난 듯 성큼성큼 거실로 들어온다.

양희 : "다녀오셨습니까"

강주 : "이게 무슨 난리인지 어휴. (소파에 앉으며)김실장님 나 물 한 잔만"

양희 : "네 알겠습니다."

성호 : "멈춰"

강주,양희 : "(성호를 빤히 바라본다.)"

성호 : "김 실장님. 분명히 이야기하세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강주 : "여보, 지금 무슨"

성호 : "당신한테 안 물었어. 김 실장님 대답하세요."

양희 : "아,네. 작은 사모님께서 조리실에서 직접 음식을 하신다고 하셔서 전 그냥 그런 줄만 알고 필요하신 게 있으시면 말씀하시라고 했는데 접시가 깨지는듯한 소리가 나서 가보니 작은 사모님께서 쓰러져 계셨고 바로 119에 신고를 했습니다."

성호 : "당신이 시켰어?"

강주 : "내가 뭘 시켜요? 걔한테 요리하라고 시켰느냐고 묻는 거에요? 말도 안 돼. 내가 왜요? 지난번에 미역국 한번 얻어먹고 그렇게 눈칫밥을 먹었는데. 내가 미쳤어요?"

성호 : "그럼 내가 한 말을 무시하고. 제 발로 조리실에 가서 요리하다가 쓰러진 거란 말이야?"

강주 : "그랬겠죠! 난 오늘 친정에 갈려고 준비 중이라 걔가 무엇을 하는지도 몰랐다고요. 당신이나 윤혁이나 걔가 해준 음식은 게눈 감추듯 그렇게 먹으니 당연히 또 해주고 싶었겠죠. 안 그래요? 난 걔가 해준 음식 먹고 싶지도 바라지도 않는데 내가 왜 시켰겠어요?"

성호 : "만약 애라도 잘못되면…당신 조용히 이 집에서 발붙이고 살긴 힘들 거야"

강주 : "애… 라뇨? 설마… 임신…했데요?"

성호 : "김 실장님. 아이들… 집으로 돌아오면 직원 한 분. 아니 김 실장님이 전담해서 물 한 모금도 자기 손으로 안 먹게 돌봐주세요. 왜 그러는 건진 설명 다 했다고 생각합니다. 김 실장님 기준에서는 이 사람보다 영이 씨를 우선으로 생각하고 행동해주세요. 불미스러운 일 생긴다면 무조건 김 실장님 책임으로 묻겠습니다. "

양희 : "네, 알겠습니다."

강주 : "여보, 너무 과민반응 아니에요? 임신한 거 가지고 이렇게 유난을 떨 일이에요?"

성호 : "그 애가 어떤 앤데!  당연히 우선순위로 둬야 하는 애야. 앞으로 우리 집에서 그 애보다 소중하고 귀한 건 없어. 당신 똑똑히 들어. 허튼 짓거리 하다간 절대…절대 가만 안 둬"

강주 : "당신 지금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 거에요? 무슨 근거로 내가 애한테 해코지 할 거라고 생각하는 거에요? 난 당신한테 그런사람이였던거에요? 날 그렇게 생각해요?"

성호 : "난 분명히 경고했어. 무슨 일이 생기든. 당신이 했던 안 했던 당신이 한 거야. 난 그렇게 믿고 생각할 거야. 억울한 일 당하고싶지않으면 "

강주 : "아악!!!"

성호는 그대로 방으로 들어갔고, 강주는 분을 이기지 못하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selective focus photography of green fern pl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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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 달 – 76화 / S#4   구실동 한강대학성림병원 [밤] ————-

한참을 자고 일어난 영은 슬면서 눈을 떴다.
하얀색 천장… 주변의 소음…

영 : "병원이네…"

윤혁 : "(커튼을 젖히고 들어오며) …! 영 이씨! 일어났어요? 괜찮아요?"

영 : "윤혁씨… 어떻게 된 거에요? 여기 병원 아니에요?"

윤혁 : "영 이씨 기억이 안 나요? 영 이씨 쓰러졌어요. 속이 계속 안 좋다고 그러더니…이만하길 천만다행이에요."

영 : "누가 데려온 거에요?"

윤혁 : "조리실에서 쓰러진 걸 직원분들이 발견한 모양이에요. 병원까지는…따라오시긴했는데 밖에 계시더라고요. 검사를 해야 하는 게 있어서  싸인은 해주셨나 봐요."

영 : "사모님께서 오셨던 거군요… 저 때문에 많이 놀라셨을 텐데 얼른 집에 가요 우리 (몸을 일으킨다.)"

윤혁 : "어, 영 이씨 함부로 움직이지 말아요. 절대 안정 필요하데요. 절대 안정!"

영 : "지금은 울렁거리는 것도 없고 두통도 없고 괜찮은 거 같아요. 어른들 걱정하실 텐데 얼른 집으로 가요."

금성 : "영아!"

영 : "이모…? 윤혁씨 이모한테도 연락한 거에요?"

윤혁 : "(머리를 긁적이며) 네, 연락이 안 되면 걱정하실 거 같아서 제가 말씀드렸어요."

영 : "괜히 걱정하게…"

금성 : "아니 이게  무슨일이야. 너무 무리하는 거 아니야? 시집에서 사는 게 그렇게 힘들어?"

윤혁 : "아, 이모님 그건 아니고요…"

————-

영,금성 : "임신?!"

윤혁 : "네… 그러니까 영 이씨 앞으로 절대 무리하면 안 돼요 알겠죠?"

윤혁은 산부인과에서 받아온 초음파사진을 가방에서 꺼내 영과 금성에게 보여주었다.

윤혁 : "진짜 콩알만 하죠? 근데 이게 우리 아이래요. 영 이씨"

영 : "진짜…작네요…"

금성 : "저도 참 진짜 둔하다. 몰랐단 말이야?"

영 : "요즘 그냥 속이 좀 불편하고, 먹는 게 부담스럽다거나 그러긴 했는데 생각지도 못했어…"

금성 : "진짜 이런 미련한 곰이 어딨어. 진짜? 주 서방. 정말 축하해 정말. 영아 진짜 축하해. "

윤혁 : "전 진짜 아주 기뻐서 뭐라고 표현이 안 돼요 이모님. 정말 감사합니다!"

금성 : "내가 이 나이에 벌써 할머니가 된다는 것도 믿어지지 않는다만, 이보다 더 좋은 선물이 어디 있겠어. 정말 축하해. 아휴 정말 감동이다."

영은 어리둥절하기만 했다.

그저 아직은 잠자리도 편하지 않은 곳이고 항상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어 자연스럽게 피로도가 쌓이고 식욕이 떨어지는 것이라고만 생각이 들었는데 아이가 생겼다니 믿어지지 않았다.

영은 그렇게 윤혁과 금성의 축하를 받으며 머쩍게 웃음을 지어 보이고 있었고,

윤혁과 금성 모두 이미 밤이 늦었으니 아침에 퇴원하라고 금성에게 윤혁도 출근을 해야 하고 병원에 있다고 편하지만은 않다고 이야기를 한 뒤 달이 하늘 높이 떠있는 밤이 되어서야 금성을 내려다 주고 윤혁의 집에 도착했다.

집안에 불이 다 꺼져 있는 것을 보니 성호와 강주 모두 잠자리에 든듯했다.

영은 그렇게 윤혁의 극진한 대우를 받으며 침대에 누웠다.

윤혁 : "영 이씨 정말 고마워요. 아빠가 된다는 것 상상만 해봤지 영이 씨가 이렇게 큰 선물을 줄 줄 몰랐어요. 나 정말 행복해요."

영 : "좋아해 줘서 고마워요. 윤혁씨가 행복하다고 하면 저도 좋아요."

윤혁 : "(영을 끌어안으며) 제가 더 잘할게요. 영 이씨. 정말 잘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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