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의 달 – 71화 / 드라마 웹 막장 소설 추천

– 영의 달 – 71화 / 드라마 웹 막장 소설 추천

영의 달 - 7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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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 달 – 71화 / S#1   제주도 J.U.호텔 [밤] ————-

영 : "(침대에 털썩 드러누우며) 으아"

온종일 신 나게 제주도를 돌아다닌 영과 윤혁은 녹초가 되어 호텔로 다시 돌아왔다.
그래도 둘은 행복하기만 했다.

윤혁 : "배는 안 고파요? 룸서비스 시킬까요?"

영 : "전 괜찮아요! 운전하느라 온종일 피곤했죠? 얼른 쉬세요. 배고프면 제가 밖에 나가서 사올게요!"

윤혁 : "어…그럼 영 이씨 피곤할 텐데 먼저 씻어요. 제가 짐들 대충 정리하고 있을게요."

윤혁의 말을 듣고보니 시장과 박물관 등을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구매한 물품들이 바닥에 놓여있었다.

영 : "(머리를 긁적이며) 윤혁씨 그냥 두세요. 제가 씻고 나와서 정리할게요! 금방 다녀올게요!"

윤혁 : "아, 아니에요! 천천히 나와요!"

영은 부랴부랴 경력에서 잠옷을 꺼내 화장실로 향했다.

따듯한 물에 피로를 모두 씻어내리고, 머리를 말린 뒤 옷을 갈아입고 밖으로 나오자 침대 앞 테이블에 과일과 디저트 그리고 포도주가 놓여있었다.

영 : "이게…뭐에요?"

윤혁 : "신혼여행 첫날밤인데 그냥 보내긴 아쉽잖아요. 그래서 특별히 주문해 놓은 거에요. 여기 앉아요."

윤혁은 의자를 살며시 빼며 영을 의자에 앉혔다.

영 : "안 그래도 피곤했을 텐데 준비하느라 힘들었겠어요. 아주 예뻐요."

영과 윤혁은 마주앉아 포도주잔을 부딪혔다.

영 : "으"

윤혁 : "하하하 포도주가 생각보다 쓰죠?"

영 : "향도 좋고, 색도 예쁜데 입에 넣으니 써서 깜짝 놀랐어요."

윤혁 : "분위기 내보려고 주문하긴 한 건데 저도 포도주에는 깊지 않아서요. 에잇 우리는 우리 스타일대로 가요."

윤혁은 의자에서 일어나 냉장고로 향하였다.
그리고선 시원하게 냉장고에 보관되어있던 맥주를 가지고 왔다.

그리고선 이번엔 맥주 캔을 부딪혔다.

영과 윤혁 모두 맥주를 한 모금 하고선 시 원하는 듯 감탄을 내뿜고선 서로 똑같은 반응이 나오는 것이 재미있었는지 서로 마주 보며 웃음을 터트렸다.

그렇게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던 과일과 각종 주전부리를 안주 삼아 이야기꽃을 한창이나 피웠다.

영은 처음 온 제주도는 어땠는지, 가장 재미있었던 곳은 어디였는지

윤혁은 중학교 수학여행으로 제주도를 처음 왔을 때 일화를 이야기하다 보니 한두 개씩 테이블 위의 맥주 캔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렇게 영도 윤혁도 얼굴이 붉어지고 어느 정도 취기가 올랐을 때쯤 윤혁이 자리에서 일어나 영을 안아 들고선 침대로 향했다.

안그래도 맥주 때문에 붉어진 영의 얼굴을 더 붉어졌고,
윤혁은 침대에서 일어나 불을 껐다.

그렇게 신혼여행의 첫날밤을 제대로 치우로선 아침에 해가 뜰 때 즈음 잠이 들었다.

stars and clouds at night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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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을 끝내고선 윤혁의 방에서 선잠을 잤고, 제주도 도착 후에는 관광하느라 피로해진 몸을 이끌고 뜬눈으로 밤을 새웠기에 영은 피곤했는지 해가 저물어 갈 때 즈음에야 잠에서 깼다.

퉁퉁 부은 눈으로 힘겹게 눈을 뜨자 윤혁이 영의 머리칼을 쓸어 넘기고 있었다.

윤혁 : "잘 잤어요?"

영 : "몇 시에요? 너무 오래 잔 것 같은데 깨우지 그랬어요."

윤혁 : "나도 일어난 지 얼마 안 되었어요. 모처럼 푹 자는 것일 텐데 깨우고 싶지가 않더라고요. 일로와 봐요 "

윤혁은 영에게 팔베개를 해주었다.

윤혁 : "오늘은 뭐 하고 싶은 거 있어요?"

영 : "해가 지고 있어서 밖에 나가서 할 수 있는 게 있을지 모르겠어요."

윤혁 : "그럼 이건 어때요? 호텔 온수 풀에 가서 피로 좀 더 풀고 드라이브 나가는 거에요. 밤바다 구경도 좀 하고 바람도 쐬고 다시 돌아와서 룸서비스로 맛있는 것 시켜서 영화 보는 거죠. 어제 밖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으니 오늘은 방에서 시간을 보내는 거에요."

그렇게 제주도에서의 두 번째 날은 여유로운 시간으로 가득 차게 보냈다.

사람들 틈에 끼어 온수 풀에서 따듯한 물에 몸을 맡기고 한참 동안 누워있기도 했고, 밤바다로 드라이브를 떠나서 일렁이는 파도를 보며 한참 동안 멍하니 바닷가에 앉아 있기도 했다.

그리고 출출할 때 즈음 호텔로 돌아와 코미디 영화를 틀어놓고선 깔깔웃으며  주문한 룸서비스 음식을 먹었다.

어느 정도 배가 부르자 소파에 들어누워  멍하니 천장만 보고 있는 의미 없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으며, 자리에서 일어나 샤워를 한 후에는 언제 피로했느냐는 듯 신혼여행의 달콤한 밤을 또 함께 보냈다.

그렇게 영원할 것만 같았던 제주도 생활을 뒤로하고  다시 서울로 올라가는 길 공항에 도착하기 전 호텔 근처에서 소담과 금성에게 선물한 기념품과

성호와 강주에게도 여행을 잘 다녀왔다는 의미로 선물할 것들을 고르고 있었는데 윤혁이 무엇을 사다 주던 집에 다 있는 것 일 것이고,

특히 강주에게는 잘 사왔다,고맙다는 말 한마디 들을 수 없을 것이라며 성호와 강주의 선물 구매는 강력히 막아서는 바람에 소담과 금성의 것만 구매했다.

그렇게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비행기에 올라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주차해 두었던 차에 짐을 모두 실었다.

이제  고은동으로 가서 정말 새로운 시작이자 끝마무리를 하기 위한 한 걸음을 내딛기만 하면 된다.

pink clouds during night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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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김포공항을 출발해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제주도에서 편안한 날들을 보냈다. 생각했지만, 여독이 있었는지 차를 타고 오는 동안 영은 깜빡 잠들었다가 윤혁이 사이드 브레이크를 잠그는 소리가 잠에서 깼다.

고은동일줄 알았는데 금성의 집 앞이었다.

영 : "이모한테 먼저 들르게요? 그래도 고은동으로 먼저 가는 게 좋지 않을까요?"

윤혁은 대답 없이 빙그레 웃기만 하고선 옷가지만 들어있는 가방을 꺼내고선 금성의 집으로 올라갔다.

윤혁 : "저희 왔어요!"

금성 : "어서 와요. 영아 어서 와. 여행은 재밌었고? 아휴 우리 영이 얼굴이 활짝 폈네 너무 재미있었나 보다."

금성의 집으로 올라가니 상위에 음식들이 한가득 차려져 있었다.

영 : "이모 이걸 언제다 준비한 거야?"

금성 : "신혼여행 끝나고 바로 집으로 갔다가 올 줄 알았더니 윤혁씨. 아니 주 서방이 우리 집에서 하룻밤 묵고 간다길래 나도 깜짝 놀랐어"

영 : "(식탁에 앉으며 윤혁을 쳐다본다.)"

윤혁 : "우리가 앞으로 독립하기 전까지는 이모님도 우리 집에 오시는 건 불편하실 것 같고, 신혼여행 끝나고 우리가 하룻밤이라도 묵고 가는 게 이모님도 마음이 편하실 거 같아서 어제 영 이씨 잘 때 전화했어요."

금성 : "말도 마. 그냥 잘 도착했다. 잘 다녀왔다 소식만 들려줘도 되는데 너희 제주도 도착한 날부터 잘 도착했다. 어디 갔다 왔다. 지금 일어났다. 뭐하러 갈 거다. 잘 주무셔라 어찌나 전화하는지 내가 일하다가 전화를 못 받을 정도였다니까? 시댁에는 영이 네가 전화했지? 주 서방이 생각보다 훨씬 싹싹하고 마음씨가 아주 좋아"

윤혁 : "네 당연히 윤혁이 전화했죠! 제주도에서도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왔는데 이거 보니까 또 배가 고픈데요?"

영은 윤혁이 전화하는 것을 본적이 없는데, 아무래도 씻거나 옷을 갈아입으려고 서로 떨어져 있을 때 전화를 했던 것 같다 생각이 들었다.

내심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금성 : "국 퍼줄 테니까 잠깐만 기다려!"

금성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금성이 들을세라 윤혁에게 귓속말을 했다.

영 : "회장님 전화번호 밖에 없긴 한데, 윤혁씨 집에 전화 못 드렸잖아요. 어떻게 해요? 정신이 없어서 저도 챙기지를 못했어요."

윤혁  : "(영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내가 다 전화했어요. 제주도 도착했을 때랑 아까 출발할 때, 이모님 댁에 온다고 이야기는 안 하고 내일 도착이라고 내일은 따로 전화 안 드린다고 말씀드렸으니까 걱정하지 말아요."

영 : "처음부터 미운털 제대로 박히겠네"

시무룩해 하는 영이 귀엽다는 듯 윤혁은 한 번 더 머리를 쓰다듬었다.

금성 : "입맛에 맞을지 모르겠지만 우선 먹어봐요, 우리 언니. 영이 엄마는 음식 솜씨가 엄청나게 좋았는데 나는 내가 만든 걸 거의 나만 먹었으니까 맛있는지 잘 모르겠네"

영 : "(금성의 발언에 뜨끔하며) 이..이모도 음식솜씨 좋지. 윤혁씨가 입이 근데 좀 짧아. 윤혁씨 먹다가 남겨도 괜찮으니까 먹고 싶은 만큼만 먹어요"

윤혁 : "(국을 한 숟가락 먹으며) 와, 이모님 딱 제가 좋아하는 맛이에요. 장모님도 음식솜씨가 좋으셨구나, 어쩐지 집안 내력인가 봐요. 영이 씨가 떡볶이도 해줬는데 엄청나게 맛있더라고요. (반찬을 먹어보며) 이것도 맛있어요!"

금성 : "사위는 백년손님이라는 말이 있던데, 백년손님이 아니라 백 년을 함께할 가족이 하나 생긴 것 같네. 맛있다고 해줘서 고마워요. 영아 너도 얼른 먹어"

영 : "응? 응"

왜 인지 금성의 음식을 잘 먹는 윤혁의 눈치를 계속 보게 되었다.

그렇게 저녁 식사가 끝나고 영이 설거지를 하는 동안 금성과 윤혁은 제주도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고 영이 고른 선물을 보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한참이나 수다 삼매경에 빠졌다.

금성과 윤혁의 사이가 좋아보여 고맙기도 하고 안심이 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사이가 덜 좋았으면 하는 마음도 들었다.

혹시나 마지막 순간이 왔을 때, 금성이 은성의 이야기를 듣고 더 마음이 아파 상처를 크게 받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설거지를 마친 영은 윤혁의 옆에 앉아 같이 한참을 이야기하다가 자정이 다되어서 금성이 내일 출근을 위해 잠을 자야겠다며 방으로 들어가고 나서야 자리가 마무리되었다.

영의 짐을 모두 뺀 이후 한적한 공기가 감도는 영의 방에 들어온 영과 윤혁은 작은 영의 침대에 함께 누웠다.

영 : "침대가 좁아서… 제가 거실에서 잘까요?"

윤혁 : "이렇게 꼭 붙어있으니까 더 좋은데요? 내 방에 있는 침대로 작은 걸로 바꿀까 봐요. 계속 이렇게 붙어있게"

영 : "쉿! 이모가 듣겠어요."

윤혁 : "크게 소리 안 내면 되죠. (영을 끌어안으며) 오늘도 이렇게 꼭 안고 잘래요."

웃음 소리가 벽을 타고 새어나갈까 숨죽여 웃으며 오늘도 영과 윤혁은 함께 잠이 들었다.
아침에 되어서 금성의 출근하는 소리에 눈을 떴다.

방문을 나서니 금성은 식탁 위에 푹 자고 일어나서 가라는 쪽지를 써놓았다.
그때 현관문이 열리고 윤혁이 들어왔다.

아무래도 금성의 배웅을 해준 모양이었다.

그렇게 영과 윤혁은 포옹을 한번 하고선 윤혁의 집으로 출발할 채비를 하였다.

moon over mountain 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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