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의 달 – 69화 / 드라마 웹 막장 소설 추천

– 영의 달 – 69화 / 드라마 웹 막장 소설 추천

영의 달 - 69화
Photo by Brett Sayles on Pexels.com

영의 달 – 69화 / S#1   고은동 J.U.자택 본관 [낮] ————-

눈 부신 햇살이 구석구석을 비추고 시원한 바람이 부는 그 어느 때보다 화창한 날을 뽐내는 날.

아침 일찍 일어난 영은 윤혁과 함께 시작할 새로운 인생을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 결혼식에 입을 드레스와 경자가 선물할 구두를 품에 안고선 예약해두었던 메이크업 샵으로가 생에 처음으로 전문가의 손길을 받으며 화장과 머리 손질을 받으며 세상 그 누구보다 예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양희는 정신없이 직원들과 마당에   테이블을 배치하고 이름표를 붙이며, 음식들이 어디까지 준비되어있는지 체크를 하고 식기류들 중 부족한 것이 없는지 검사하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성호는 항상 짓고 있었던 무표정으로 결혼식에 입을 정장을 거울 앞에서 확인하고 있었고,

강주는 착잡한 표정으로 계속해서 한숨을 쉬며 화장을 고치고 옷을 갈아입고 있었다.

이례없이 활짝 열려있는 대문으로 초대받은 손님들이 한두 명씩 입장하기 시작했고 직원들은 초대받은 사람이 이 맞는지 초대장을 확인하고선 자리로 안내했다.

윤혁의 친구들은 저마다 오랜만에 만나 반갑다는 인사를 나누기도 하고 삼삼오오 모여 준비한 결혼 선물을 정원 한쪽에 두며 윤혁과 영을 기다리고 있었다.

소담의 배려로 금성과 소담은 소담의 차를 타고 도착했다.

소담이 일찍이 도착해 한껏 꾸며준 긴장한 금성은 소담의 손을 꼭 잡고 정원으로 들어서서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모든 준비를 마친 영과 윤혁도  샵에서 출발을 했다.

성호가 옷을 모두 차려입고 거실로 나오자 큐카드를 정리 중이던 수현과 마추쳤다.

수현 : "항상 멋있으시지만, 오늘은 더 멋지신데, 음 약간 긴장하신듯한데요?"

성호 : "준비는?"

수현 : "지금까지는 부족한 부분도 없고, 손님분들도 거의 다 모인 것 같더라고요. 이런 소규모 행사는 오랜만이라 재밌겠는데요? 우리 회장님 이렇게 젊으신데 벌써 자녀분 결혼식 사회를 제가 본다니 감회가 참 새롭습니다. 제 눈엔 아직도 그 멋진 대학생 형이신데 말이죠"

성호 : "김 실장도 당황스러웠을 거라 미안하게 생각해. 하지만 더 일찍 이야기했었다가는 아마 김 실장과 영 이씨 사이도 편하지마는 않았을 거야."

수현 : "저야 뭐 상관없는데 잘 선택하셨어요. 아마 영 이씨. 아 이제 작은사모님이라고  불러야하려나요? 하하 영이 씨가 되려 불편했을 수도 있겠네요. 자 저는 이제 준비가 다 끝났는데  우리 혼주 분들도 다 준비가 되신 걸까요? 주인공들도 한 10~20분 정도면 도착할 거 같고요."

성호 : "호텔에서 진행할 때는 사회자를 따로 부를 생각이니까 오늘만 부탁할게. 그리고 와줘서 고맙다 수 현아. 내 아들 결혼식에 네가 사회를 본다니 나도 감회가 새롭다."

수현 : "당연히 와야 하는 자리고 당연히 제가 해야 할 일인데요. 저도 사회자를 맡게 되어 정말 뜻깊습니다. 호텔에서 진행할 때도 저 부르시면 제가 할게요."

성호와 수현은 서로 악수를 했다.

뒤이어 강주도 방에서 나왔다.

전혀 신경 쓰지 않는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 어느 때보다 한껏 꾸민듯한 느낌이었다.

성호 : "어차피 다 윤혁이 친구들이고, 규모나 화려함보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아 하는 결혼식인데 너무 과하지 않아? 우린 간단히 몇 가지 진행순서에만 참석하고 나서 빠질 건데"

강주 : "전 오늘 윤혁이 친구들 처음 만나는 자리에요. 꾸민다고 나쁠 건 없잖아요? "

수현 : "(성호와 강주의 등을 떠밀며) 자자 오늘 좋은 날인데, 긴장하셔서 그런지 두 분 모두 예민하시네요. 곧 시작이니까 같이 나가시죠."

성화와 강주의 언쟁이 더 깊고 길어지기 전 수현이 정원으로 등을 떠밀었고,
세 사람이 현관 밖으로 나가자 정원에 모여있던 사람들이 한두 명씩 수현과 시작했다.

성호와 강주는 고개 숙여 인사하며 테이블에 앉았고 수현은 마이크를 집어 들었다.

수현 : "오늘 이렇게 뜻깊은 날 귀중한 시간 내 참석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은 신랑 주윤혁군과 신부 이영 양이 각자의 길을 걸어오다 손을 맞잡고 한길로 함께 걸어가는 첫날 입니다. 가장 소중한 분들을 앞에서 하나 됨을 선포하는 자리이기도 하니 진심 어린 축하를 부탁하며 즐거운 추억 만들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양가 부모님 먼저 하객분들께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금성과 성호 그리고 강주가 자리에서 일어나 서로 마주 인사를 한 뒤 뒤를 돌아 테이블에 앉아있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했다.

참석한 모든 사람의 박수소리가 정원을 가득 울렸다.

수현 : "네 정말 혼주 분들이 선남선녀이십니다. 보통은 호텔이나 웨딩홀에서 결혼식을 많이 진행하지만, 신랑과 신부의 의견으로 이렇게 여기 이곳에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축하하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이런 행사에는 맛있는 음식도 빠질 수 없겠죠? 식이 끝나갈 무렵 뒤쪽에 보이는 테이블에 정성을 담아 만든 음식들이 차곡차곡 쌓여갈 예정 오니 식사도 꼭 챙기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자리마다 꽃잎이 가득 담겨있는 유리잔이 있으실 텐데요. 테이블 사이 깔린 예쁜 레드카펫 위로 신랑 신부가 행진할 때 하늘 높이 뿌려 주시면 되겠습니다. 자, 오늘의 주인공들이 도착했다고 합니다. 신랑 신부 입장! "

night view of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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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현이 한창 이야기를 이어나갈 때쯤 영과 윤혁이 대문 앞에 도착했다.

윤혁이 먼저 차에서 내려 영의 좌석 문을 열어주고 손을 내 말았다.

영은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윤형과 눈을 맞춘 뒤 윤혁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 선 때마침 스피커를 통해 들리는 수현의 입장발언에 맞춰 대문으로 들어섰다.

손을 맞잡은 영과 윤혁이 정원계단을 올라 카펫 위로 발을 내딛자 사람들이 저마다 꽃잎을 뿌려주었다.

그렇게 환호와 어여쁜 꽃잎들 사이로 카페의 끝에 다다른 둘은 뒤돌아 참석한 하객들에게 허리를 숙여 인사를 했다.

수현 : "오늘은 주례가 따로 없는 만큼 오늘의 주인공인 신랑과 신부의 소감 및 앞으로의 다짐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윤혁 : "(수 현에게 마이크를 받아들며) 네…우선 너무 떨리네요. 오늘 이 자리에 서기까지 참 많은 일과 시간을 보냈는데 막상 이 자리에 서고 보니 힘들었던 지난 일들은 모두 잊히는듯합니다.

(영의 손을 잡으며) 제 옆에 있는 사람은… 제가 지금껏 인생을 살아오면서 특별히 무언가에 욕심을 내본 적이 없는데. 정말 욕심이 나게끔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제 욕심만큼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사람이었습니다.

이 사람과 앞으로 평생을 함께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정말 감사함을 느낍니다. 오늘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이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나도 저희를 보면서 정말 부러운 한 쌍이다고 생각하시게끔 서로 위해 살겠습니다.감사합니다."

그리고 나선 영에게 마이크가 넘겨졌다. 영은 뭐라고 이야기를 해야 하나 머릿속이 하얗게 변했다.

영 : "안녕하세요. 우선…참석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도 윤혁씨 처럼 멋있게 말하고 싶은데 머릿속이 백지가 되어서 무어라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지금 드는 감정을 말씀드리자면 매우 설레고,떨리고 한편으로는 무거운 마음이 듭니다. 오늘 저희에게 보내주신 박수와 호응,그리고 진심 어린 축하의 마음을 져버리는 일 없도록 온 정성을 쏟아 윤혁씨를 보필하고 행복한 가족이 되도록 노력하며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영의 말이 끝나자 한번 더  모두 박수를 쳐주었다.

그때였다. 한두 방울씩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야외에서 진행된 결혼식이었기에 사람들은 다급하게 처마 밑으로 피신을 했고 직원들은 뛰어나와 파라솔을 설치하기 시작했다.

수현 : "결혼식에  비가오면 잘산다는 말이 있는데 하늘도 축하해주는 결혼식인가 봅니다. 결혼식 순서는 모두 끝났으니 잠시 비가 그치길 기다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음식이 나오기 전에 소나기가 와서 다행이네요 하하"

처마밑에 삼삼오오 모여 재미있는 경험이라며 이야기꽃을 피우던 중 10여 분 정도 지났을까 먹구름이 지나가고 다시 햇살이 반짝였다.

때마침 음식들도 식사테이블에 준비되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다시 정원으로 나왔다.

성호와 강주는 먼저 집안으로 들어갔고 그때야 영과 윤혁은 지인들을 챙기기 시작했다.

수현 : "나한텐 조금이라도 귀띔해주면 좋았을 텐데, 뭐 아무튼 정말 축하해요 영이씨. (빙그레 웃으며)아니 작은 사모님"

영 : "실장님 제발 그렇게 부르지 마세요. 제 이름 불러주시는 게 편해요. 밖에 있을 때만이라도 그렇게 불러주세요."

수현 : "아휴 그래도 이제 오너 가의 일원이신데 제가 함부로 할 수 없죠.작은 사모님"

영 : "놀리지 마세요!"
윤혁 : "(악수를 청하며)어렵게 시간 내 사회까지 봐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수현 : "마땅히 해야 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내가 꼭 해주고 싶었어 그때가 언제든. 나보다 먼저 가정을 꾸리다니 좀 배가 아프긴 한데. 자랑스럽고 멋지다. 내가 본 짝 중 가장 잘 어울리는 연인이야. 일찍 알았더라면 선물이라도 준비했을 텐데 아직 소년이었던 녀석이 결혼한다니까 내 마음이 뭉클하더라 영이씨 꼭 행복하게 해줘"

윤혁 : "네! 걱정 마십시오!"

수현과 윤혁 그리고 영은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photo of a full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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