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의 달 – 58화 / 드라마 웹 막장 소설 추천

– 영의 달 – 58화 / 드라마 웹 막장 소설 추천

영의 달 - 5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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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 : "둘이 거기서 뭐 해?"

영 : "이모!"
윤혁 : "이모님 안녕하세요!"

금성 : "노처녀 앞에서 둘이 사이 되게 좋아 보인다.  이런 애정표현은 어디 저~기 어두컴컴한 곳 저런 곳 가서 해."

윤혁 : "(금성에게 팔짱을 끼며)이모님 저녁은 드셨어요? 퇴근이 너무 늦으셨는데 저희 야식이라도 시켜먹을까요? 제가, 제가 살게요!"

금성 : "하여튼 처세술은! 그래 조카사위한테 맛있는 거 얻어먹어 보지 뭐~"

하하호호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던 영과 윤혁앞에 금성이 나타났고, 서로 또 한번 더 웃으며 집으로 들어갔다.

영의 달 – 58화 / S#1 숲속 요양원 [낮] ————-

바람이 나뭇잎을 타고 움직이는 소리가 들리고, 햇빛은 구름 사이로 내리쬐는 곳.

서울과 멀찍이 떨어진 이곳은 요양원이라는 이름 아래 있지만, 별장이나 다름없었다.

햇빛이 한가득 들어오는 넓은 창을 가진 독채의 거실에는 허미가 휠체어에 앉아 책을 읽고 있었다.

철컥-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에도 허미는 책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미 : "혹시 나와 눈빛이 마주쳐도 그림자 속으로 숨어들어야 하는 상황이라는걸 알고 있을 텐데, 연락도 하지 않았는데 먼저 여길 오다니 아직도 그 오만방자한 행실을 버리지 못한 게로구나. 아니면 그사이 잊어버렸나?"

강주 : "(무릎을 꿇으며) 어머니… 윤혁이 좀 살려주세요. 이러다 우리 윤혁이 망가지겠어요."

미 : "그 보잘것없는 어린 계집애 하나 직접 못 떼어서 서울에서 여기까지 쫓아와 무릎을 꿇다니. 쯧쯧… 내 생각보다 훨씬 한심한 사람인 게야 너도. 돌아가라."

강주 : "집까지 데려왔어요. 결혼하겠다고요. 성호 씨와 제가 반대해도 상관없다고 큰소리 치고 있단 말이에요 어머님. 윤혁이 제 아들인 것만이 아니잖아요. 어머니 하나뿐인 손주인데. 좀 도와주세요 어머니"

미 : "그냥 내버려둬라. 물불 안 가리고 달려드는 혈기왕성한 나이이자, 원했던걸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어떤 것인지 뼈저리게 느끼며 성장하는 때 아기도 해. 그냥 내버려두면 알아서 포기할 거다."

강주 : "어머니가 못 보셔서 그렇지 전혀 그렇지 않아요. 당장에라도 그 애 쫓아 가겠다고 할 상황이에요 지금!"

미 : "그냥 놔두면 포기할 거다. 당일 내일 결혼식 날도 아닌데 이리 벌써 설레발 칠 필욘 없다.  그리고 (책을 덮고 강주를 노려보며) 애초에 윤혁이를 네 품에 끼고 살았으면 이런 일이 있었겠니? 겉으로만 엄마인척하며, 속으로는 윤혁이에게 하나도 신경 쓰지 않는다는 거 옆에서 보기만 해도 아는데 윤혁이는 어땠겠니.

애가 그런 거 하나 못 느끼고 자랐을 거 같아? 처음부터 유난이다 싶을 정도로 끼고 돌았으면, 생모가 따로 있다는걸 알았어도 키워준 어미를 생각해서도 딴 마음 안 먹었을 거다."

강주 : "…시집와서(마른침을 삼키며) 결혼식도 안치룬… 저는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여자를 못 잊어서 손 한 번 안 잡아준 남편 애를 지금까지 손찌검 한번 없이 곱게 키웠어요. 저도 여자인데 윤혁이에게 마음이 갔겠어요? 그래도 흠집 없이 키웠어요. 금이야 옥이야 하진 않은 건 맞지만 부족함 없이 자랄 수 있게 옆에서 챙기면서 살았다고요!"

미 : "누가 들으면 네가 혼자 키운 줄 알겠구나"

강주 : "네, 제가 아니라 어머님께서 키우신 거죠. 어머님 돈으로 키우신 거죠. 근데 매일 같은 집에서 같은 밥 먹으면서 씻기고 재우고 학교 보내면서 키운 건 저에요. 아, 이렇게 말씀드려도 유모가 키웠다고 하시겠네요.

네, 맞아요. 성호 씨한테 사랑을 못 받아서 내리사랑을 할 수가 없었어요. 근데 이제 와서 그게 무슨 소용이에요? 다시 과거로 돌아가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가 없는데. 그래서 어머니는 윤혁이를 그냥 두시겠다는 거에요?"

미 : "내버려두어라 하지 않니. 사람의 욕심이라는 게 가진 것 뺃는다하면 아까워서라도 본인에게 뭐가 이득인지 비교하게 되기 마련이다. 윤혁이가 모든 것을 다 포기하고 그 애를 선택할 거라 생각하니?"

강주 : "네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미 : "무슨 근거로?"

강주 : "어머니 손자 주윤혁. 주성호 아들이에요. 이 집 안에 이게 처음 있는 일이 아니잖아요? 어머니도 이미 전철을 밟아 보신 적이 있으시면서 안일하게 생각하시는 거 아니에요? "

미 : "너..네가 아주… 이…이 요망한!"

강주 : "(일어나며)십수 년 전에 직접 겪으신 일. 제가 겪고 싶지도 않고요. 제가 포기하면 어머님께서 또 똑같은 일을 반복하셔야 할 거니까 생각 잘하세요. 어머니께서 안 도와주시면. 네. 아무리 마음에 안 들고 보잘것없는 애지만. 윤혁이에게 좋은 엄마인척하면서 살아온 경험이 있으니, 다정한 고부 사이인 척!하면서 또 남은 인생 살아보죠! 뭐"

미 : "행동만 오만방자한 줄 알았더니, 생각 없이 내뱉는 말을 하는 것도 집안내력인지 네 동생이랑 똑같구나."

강주 : "지나가던 돌에도 마음 주는 건… 네. 여기까지만 할게요. 전 분명히 어머니께 도와달라고 손 내밀었고 도와주실 것인지 아닌지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고개 숙이며) 그럼 전 이만"

미 : "저..저…!"

강주는 허미를 뒤로한 채 문을 닫고 나왔다.
윤혁이 이대로 결혼을 진행하지 못하게 막을 것은 허미 하나뿐이라는 것을 알고 찾아온 것이다.

강주는 차에 올라탔다.

강주 : ' 어머님은 자식에 대한 사랑보다는 실리를 따지는 사람이야. 만약 진심으로, 사랑으로 성호 씨를 아꼈다면 윤혁이 생모와 행복하게 살도록 두었겠지 내쫓은 건 아니지만, 죽음을 맞이하자마자. 우리 부모님을 만나 빠르게 결혼준비를 시작했고, 윤혁이 생모의 흔적은 모조리 지워버렸어.  결혼식도 올리지 않은 상태이니 흔적 지우는 건 쉬웠겠지.

윤혁이에게 좋은 혼천 자리가 많으니 당연히 결혼도 반대하시고, 윤혁이는 좋은 집 여자랑 결혼할 거야. 그래야만 해. 그래야 나도 성호 씨가 윤혁이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나서도 지금 어머님처럼 주 그룹에서 명예가 계속될 거야. 좋은 며느리를 얻으면 힘도 더 얻겠지. 지금 이 결혼은 윤혁이를 떠나서 나에게 좋아질게 하나도 없어 무조건 막아야 해 무조건'

photo of moon during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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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 달 – 58화 / S#2  구실동 J.U.그룹 32층 [낮] ————-

성호의 자극으로 윤혁과 온전히 결혼의 마음을 먹고 다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시작된 연애전선 때문인지 영의  얼굴표정이 환하게 밝아졌다.

수현에게 업무지시를 받는 와중에도 입가에 미소가 한가 득이었다.

수현 : "(테이블을 두드리며) 영 이씨 요즘 뭐 기분 좋은 일 있어요?"

영 : "(당황하며)네? 아니야 아니요"

수현 : "최근에 영이 씨를 보면 왠지 모르게 우중충한 한여름 소나기 오기 전 먹구름이 생각난달까? 그랬는데 오늘은 화사한 프리지어가 생각이 나네요? 무슨 일이 있어도 단단히 있는 것 같은데 "

영 : "(어색하게 웃어 보이며) 아니에요 실장님 요즘 좀 피곤하고 몸살 기운이 있었는데 아픈 게 싹 가시니까 기분이 절로 좋아지네요? "

수현 : "(빙그레 웃으며) 뭐 상태가 좋으면 그것만큼 좋은 것도 없죠! 뭐! 앞으로도 상태 조절 잘해서 우리 열심히 해보자고요."

영 : "네! 열심히 하겠습니다!"

수현 : "며칠후에는  J.U.호텔에서 만찬이 있어야 많으면 1년에 2번, 적으면 2년에 1번 정도 진행하는 만찬인데. 계열사 대표자분들과 고위관직이신 분들. 초대받은 몇몇 정·재계 인사분들과 귀빈분들 모시고 우리 기업이 이렇게 건재하고 성장해나가고 있다 회장님도 건재하시고 우리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우리가 대한민국 1등 기업이다.

이런 것을 보이기 위해 하는 자리니까 빠짐없이 준비되도록 계속 점검하셔야 해요. 여기 초대되어오시는 분들 사진이랑 성함 그리고 음식 알레르기가 있으신지 상세하게 적혀있는 목록이나 일단 다 외우시고, 회장님께 누가 인사하러 온다 하면 아무도 모르게 뒤에서 회장님과 사모님께 알려 드리면 됩니다.

제가 주로 하긴 할 건데 아시는 것처럼 제가 좀 계열사들에서도 인가가 많은 터라 여기저기 인사 다닐 수 있거든요. (윙크하며) 잘 부탁해요.  "

영 : "(서류를 받아들며) 아… 네 알겠습니다."

수현 : "음 그리고 그날 복장은…(책상에 앉아있는 영을 위아래로 훑어본다)"

영 : "저희는 그냥 직원인데  지금처럼 이렇게 깔끔하게 입고 가면 되지 않을까요?"

수현 : "남자는 뭐 크게 상관없죠. 정장만 입어도 격식은 갖춰지니까, 근데 영이 씨가 이렇게 출근 모습으로 입고 가면 누가 봐도 '어 나 직원인데 수행하러 왔으니 신경 쓰지 마십쇼' 하는 티가 나잖아요? 꾸민 듯 안 꾸민 듯…꾸안꾸! 그래 꾸안꾸 스타일로 준비를 좀 해봅시다."

영 : "아, 일전에 실장님께서 구매해주신 옷이 집에 몇 벌 있어서요. 저는 그걸 입도록 하겠습니다."

수현 : "엄연히 드레스 코드가 있는 자리인데 그럴 순 없죠. 저랑 영 이씨 의상은 제가 대여를 하든 뭘 하든 준비할 테니까 그 부분은 신경 쓰지 마시고 신발크기만 알려주세요."

영 : "아, 235입니다."

수현 : "오케이. 알겠습니다."

영의 달 – 58화 / S#3  금성의 집 [밤] ————-


퇴근 후 집으로 돌아온 영은 수 현에게 전달받은 서류들 검토하고 있었다.

영 : "국회의원에 병원장에 와, 영화배우에 탤런트도 있네?"

금성 : "뭔데? 뭐 보는데?"

영 : "아, 얼마 안 있으면 호텔에서 만찬인가 뭔가 한데 거기 오는 사람들 리스트야"

금성 : "이런 거 집으로 함부로 가지고 와도 괜찮은 거야?"

영 : "이모, 나 지금 공부하는 거야 공부. 벼락치기. 이 많은 사람들 얼굴 기억했다가 누가 인사 오면 회장님 사모님 뒤에서 몰래 '지금 이쪽으로 걸어오는 사람이 누구다. 인사하러 오는 것 같다.' 하면서 알려주는거지 "

금성 : "첩보원 같다 첩보원. 그럼 너희 회사 사람들 다 오는 거야?"

영 : "아니, 계열사 대표들이랑 귀빈이라는 사람들만 오는 건가 봐. 아주 쟁쟁하신 분들이 오시네?"

금성 : "이야 우리 영이 출세했네 출세했어 그런 자리도 가보고. 맛있는 거 있으면 내 것도 좀 싸와라? "

영 : "에이 이모, 그런 자리에서 음식 어떻게 싸와. 하지만 맛있는 거 있으면 내가 가방에 몰래 싸올게"

금성 : "역시 예쁜 내 조카.으휴 예쁘다~"

island mountain near rock formation during night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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