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의 달 – 53화 / 드라마 웹 막장 소설 추천

– 영의 달 – 53화 / 드라마 웹 막장 소설 추천

영의 달 - 5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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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 달 – 53화 / S#1 금성의 집 [낮] ————-

윤혁에게 프로포즈를 받은 이후 아직 영은 금성에게 이야기를 하지 못했다.
하지만 수목원에 가 은성과 진형에게 윤혁을 소개해줬다.

영 : "엄마,아빠 오늘은 손님을 데려왔어. 꼭 인사 시켜주고 싶었던 사람이야."

윤혁 : "(고개를 숙이며) 장모님,장인어른 안녕하세요. 이렇게 예쁜 딸 세상에 나오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책임지고 두 분 대신 영 이씨 꼭 지켜줄게요. 세상 그 누구보다 행복하게 해줄 자신 있으니까 저 한번 믿어주세요! "

은성과 진형이 대답이라도 하는 듯 바람이 불어오며 윤혁과 영의 머리칼을 스쳤다.

영 : '엄마,아빠 하늘에서 꼭 지켜봐 줘. 딸 행복하게 사는 모습. 윤혁씨라면 믿고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아. 행복하길 꼭 빌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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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 : "밥 안 먹고 무슨 생각해? 오늘도 윤혁씨랑 데이트하기로 했어? 너 연애하는 거 맞지?"

오랜만에 금성과 함께하는 휴일 식탁에 마주앉아있는 영.
오늘은 윤혁이 시간 맞춰 금성에게 허락을 받으러 오는 날이었지만 아직 영은 이야기하지 못하고 있었다.

영 : "이모… 오늘 집에 손님 올의 것인데 괜찮아?"

금성 : "손님? 누구? 소담 씨?"

영 : "아니… 윤혁씨"

금성 : "집 데이트하게? 자리 비켜줘?"

영 : "아니 그런건아니구…"

금성 : "나까지 껴서 놀자는 말은 금성에게~ 놀 거면 둘이 놀아나도 휴일은 편~하게 보내고 싶거든? 집 데이트하는 건 상관없어~ 난 밥 먹고 한숨 잘래"

띵동-

금성 : "누구세요~"

아직 영이 말을 다 끝맺지 못한 상황에 초인종 소리가 들렸다.

영 : "이모 내가 나갈게."

영이 천천히 식탁에서 일어나 현관문을 열었다.

윤혁 : "안녕하세요! "

멀끔히 정장을 차려입고 꽃다발을 든 윤혁이 현관으로 들어왔다.

금성 : "아휴 윤혁씨 오늘따라 엄청나게 멋있네~ 데이트한다고 신경 썼구나?  식사했어요? 안 했으면 얼른 앉아요. 미역국 좋아해요? 우선 밥부터 먹어요."

윤혁 : "주시면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금성에서 꽃다발을 건네며) 아, 이건 이모님꺼에요."

금성 : "세상에 너무 예쁘다. 남자한테 꽃 받아본 게 얼마 만이야. 고마워요~ 역시 윤혁씨는 사람이 너무. 뭐랄까 진짜 어디 부족한 데가 없다니까~ "

윤혁 : "아름다운 여성 두 분이 사는 집에 방문했는데, 이 정도는 준비해야죠! 감사히 먹겠습니다!"

금성 : "맛있게 먹고 실컷 놀다 가요~ 난 신경 쓰지 말고"

금성은 금세 식탁에 밥 한공기과 국한그릇을 차렸다.

그렇게 식사가 끝나고, 식탁에는 금성이 챙겨준 과일과 커피가 놓였다.

금성 : "근데 집 데이트하자고 누가 의견 낸 거에요? 집이 좁아서 답답할 텐데 괜히 내가 미안해지네~ "

윤혁 : "아, 오늘 사실(영을 물끄러미 쳐다보며)"

금성 : "왜? 무슨 일 있어요?"

————-

금성 : "뭐? 결혼? 아니 진짜? 둘이?"

윤혁 : "네, 영이 씨랑 수목원에 가서 부모님께 인사는 드렸는데 이모님께도 정식으로 허락을 받으려고 오늘 이렇게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금성 : "영이냐, 영이는 허락 한 거에요? 결혼하겠데요?"

윤혁 : "(영의 손을 잡으며) 네, 아주 고맙게도 영이 씨가 받아주었어요."

금성 : "아니, 난 너무 당혹스러워서. 아니 아직 애가 어리기도 하고, 나도 아직 얘 결혼자금이나 이런 걸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준비한 게 아무것도 없는데…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더 만나보는 게 어때요?"

윤혁 : "물론 시간을 더 가지고 결혼할 수도 있겠죠. 이모님께서 지금도 옆에서 잘 도와주고 계시지만 영이 씨한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싶어서요. 영이 씨나 이모님께서 준비하실 건 아무것도 없어요. 제가 다 준비하면 되니까요."

금성 : "그래도 그건 윤혁씨 집에도 예의가 아닌데… 조금 더 생각을 해보는 게 어때요? 영이 너도 말이야. 생각을 좀 더 해봐. 결혼이라는 게 쉽지가 않아"

지금까지 침묵을 지키고 있던 영이 무엇인가 결심한 듯 입을 열었다.

영 : "이모, 엄마 아빠 떠나고 이모가 나를 어떤 마음으로 보호했는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지만. 난 윤혁씨 진심을 믿어.  이모만큼은 아니지만, 날 진심으로 아껴줄 거란 생각이 들어. 지금까지 그래 왔던 사람이니까.
이모도  당황스럽겠지만 내가 내일 당장 결혼식 한다는 것도 아니고, 아직 윤혁씨 집에 인사도 못 드렸어. 시간은 충분하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해줬으면 좋겠어."

금성이 팔을 뻗어 영의 머리를 쓰다듬어 줬다.

금성 : "난 솔직히 영이 너만 좋다면 뭐든 상관없어. 영이 네가 무슨 선택을 하던 항상 믿고 응원해줄 거야.  나도 항상 무언가 부족한 부분은 있다 생각하고 미안한 적이 많았어. 언니만큼 널 못 챙겨주는 것 같단 생각을 한 적이 많았거든.

근데 언제 이렇게 시간이 흘러서, 어른이 되고 평생 함께할 사람을 만났나 감회가 새롭네… (윤혁을 바라보며) 윤혁씨 아직 많이 부족한 애예요. 부족한 부분은 윤혁씨가 채워줄 거라고 믿어도 되는 거죠?"

윤혁 : "이모님 걱정 안 하시도록, 제가 옆에서 잘 보살피고 아껴줄게요.  "

영의 달 – 53화 / S#2 구실동 J.U.그룹 32층 [낮] ————-

금성에게 결혼소식을 전한 후,  아직 윤혁의 집에 인사를 가진 않았지만, 그 뒤로부터 영은 일에 집중이 잘되지 않았다.

평소에 하지 않던 실수를 반복해서 하거나, 멍하게 있을 때가 많아졌고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이 생기기 시작했다.

수현 : ""…씨, 영 이씨!"

영 : "아! 네 실장님. 죄송해요 못들었어요. 다시 말씀해주시겠어요?"

수현 : "쓰읍… 영 이씨 요즘 무슨 일 있어요? 요즘 영 이씨 답지않게 집중도 잘 못하고. 이상한데. 어라 반지 바뀌었네요?"

영 : "네? 아…네"

수현 : "영 이씨 장신구 쪽 좋아하는구나? 이전에 끼고 있던 반지도 예뻤는데, 지금 끼고 있는 반지는 예사롭지 않네요? 꼭 결혼반지 같다고나 할까? 하하 농담이에요. 제가 전문가는 윤혁의 그렇고, 엄청나게 좋은 제품 반지인가 봐요. 어머니 꺼? 잘 어울려요. "

영 : "아…네…감사합니다…"

수현 :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말 못할 사정 있어서 혹시나 일을 못하는 거면 이야기해줘요. 무리하지 말고. 저 그렇게 빡빡한 사람 아닌 거 아시죠? "

영 :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괜찮아요 정말. "

수현 : "뭐, 그렇다면 안심이고요."

silhouette of mountain under blue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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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 달 – 53화 / S#3 8층 야외정원 [낮] ————-

그 시간 소담과 윤혁은 야외 정원에서 심각하게 이야기 중이었다.

소담 : "뭐라고? 너 진짜 너무 막 나가 자는 거 아니야?"

윤혁 : "너는 말을 무슨 그렇게 하냐? 축하해주질 못할망정"

소담 : "너무 도둑놈 심보잖아. 무슨 자신감이야 진짜?"

윤혁 : "너 진짜 이럴 거야?"

소담 : "너, 너희 집 얘기 영이 씨한테 했어? 아니 그전에 너희 집에서 이야긴 했어? 허락하셔?"

윤혁 : "…아직 말 못했어. 영 이씨 한대도"

소담 : "너 진짜 어쩌려고 그래? 집에서 반대하면 어떻게 할 건데. 네가 책임지고 영 이씨 지켜줄 자신 있어? "

윤혁 : "너까지 왜 그러냐 진짜. 내가 그런 각오도 없이 영이 씨한테 결혼 얘기 꺼냈을까 봐?"

소담 : "말 할 거면 빨리 이야기해. 내가 보기엔 허락받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너희 집 이야기 했을 때 영이 씨가 싫다고 할 수도 있는데, 그거부터 말했어야 하는 거 아니야? 너 진짜 너무 이기적이야. 영 이씨 생각하는척하면서 다 네 마음대로 하잖아.  진짜 마음에 안 들어. 같은 여자로서 최악이라고"

윤혁 : "아직 시간 있으니까… 그리고 어떤 상황이 생기든 다 내가 책임지고 해결할 거야. 네가 걱정하는 게 뭔지는 알겠는데, 너만큼은 진심으로 축하해주라. 나 정말 영 이씨 놓치고 싶지 않아. "

윤혁의 말에 소담은 윤혁의 어깨를 두드리며 한숨을 깊게 내쉬었다.

소담 : "그래… 너도 너 나름대로 앞으로 스트레스 많이 받을 수도 있는데, 내가 너무 걱정이 앞섰다. 다 너랑 영 이씨 생각해서 그러는 거야. 내가 왜 축하하지 않겠어. 너무 축하할 일이지. 어디 하나 제대로 쓸모가 없는 애를 거둬가 준다는데. 친구로서 아주 고마워서 절이라도 하고 싶지."

윤혁 : "진짜 가만 보면 친구가 맞나 싶다니까?"

소담 : "널 믿는다. 진짜로 친구야. 어떤 고난과 역경이 와도 이겨낼 수 있을 거라 믿어.  그러니까 정말 내가 너에게 실망할 일만 만들지 말아 주라."

윤혁 : "그래야지…"

왜인지 모르게 윤혁의 얼굴에는 어둠이 드리워지고 목소리는 가라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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