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의 달 – 46화 / 드라마 웹 막장 소설 추천

– 영의 달 – 46화 / 드라마 웹 막장 소설 추천

영의 달 - 4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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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 예상대로 윤혁은 투정을 크게 부렸다.

어디를 가던 첫 여행자는 본인이길 바랐는데, 회사가 그 기회조차 뺏어간다며 수 현에게 이야기해 일정이 있어서 못 갈 거 같다고 이야기하면 안 되느냐, 따라가겠다 등 어린아이처럼 투정을 부리다.

본인이 생각해도 너무 터무니없는 투정이었는지, 섭섭하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해 이런 말들이 나왔다며 사과했다.

혼자 보내는 것도 아니고 능력 있는 사람들과 함께 가니 걱정은 하지 않지만, 연락은 꼬박꼬박 해주고 혼자 돌아다니지 않겠다는 것만 약속해 달라고 하여 흔쾌히 손가락을 걸고 약속을 했다.

생에 처음으로 발급받은 여권만 봐도 설레는 기분이 들었다.

출발하기 하루 전까지 가방을 풀렷다,쌌다는 반복하는 영의 모습을 보고 금성도 웃음을 참지 못했었다.

출발 당일 오전 동행 인원들 모두 회사 지하주차장에서 함께 공항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일찍히 도착해 지하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영은 다인승 대형차량이 들어오는 것을 보았고, 보조석에서 수현이 내렸다.

수현 : "역시 영 이씨 1등~ 짐은, 차 한 대 더 올 거거든요? 거기에 넣어놓고 잠깐 기다려줘요. 원래 회장님은 개인차량으로 이동하시기로 했는데 함께 움직이신다고 하시네요? 맨 뒷좌석에 앉아있으시면 다른 분들도 오실 거예요. 저는 회장님 모셔올게요."

수현이 실내 쪽으로 이동하자  곧이어 똑같은 다인승 차량이 한 대 더 들어왔고, 운전석에서 내린 사람이 멀뚱히 서 있는 영에게 인사를 하고 집을 받아 차량에 실어주었다.

수현이 말한 대로 맨 처음 도착한 차량의 맨 뒷자리에 앉아있자, 32층에서 근무하던 비서팀 직원 세 명이 탑승을 했고 출입문과 바로 이어져 있는 좌석 두 개는 비워져 있었다.

영을 제외한 직원들이 서로 조용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나눈 지 몇 분 지나지 않아 수현과 성호가 걸어오는 모습이 보였고, 성호가 차량에 탑승하자 영을 포함한 직원들이 자리에서 반쯤 일어나 인사를 했다.

목례로 인사를 받은 성호는 자리에 앉아 침묵을 지켰다.

수현 : "자, 공항까지 안전운전 부탁하고. 회장님이 계시긴 하겠지만 앞으로 일정이 빼곡하니까 다들  잠깐이라도 눈 좀 붙이세요. 짐 안 챙긴 것 없죠? 자 그럼 출발합니다~"

쾌활한 수현의 인사를 마지막으로 차 문이 닫히고 지하주차장을 빠져나온 차량이 햇살을 받으며 도심을 가로지르기 시작했다.

영의 달 – 46화 S#1 구실동 J.U.그룹 31층 [낮] ————-

31층 대 회의실에는 사람들이 가득했고, 웅성거리는 소리가 열린 문틈으로 복도까지 울릴 정도로 다들 작은 소리로 이야기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큰 소음이었다. 화가 잔뜩 난 표정의 성호가 31층으로 들어섰고, 그 뒤 수현이 뒤따라 들어와 문을 닫았다.

성호가 들어서자 순식간에 조용해진 회의실.
다들 자리에서 일어나 성호를 맞이했다.

테이블 가장 상석으로 향한 성호는 자리에 앉지도 못한 채로 그대로 서서 말을 이어나갔다.

성호 : "어떻게 된 것인지 제대로 이야기하세요."

직원1 : " 네, 지금까지 파악된 바로는 안 이사님께서… "

회의실에는 한겨울 한판만큼이나 차가운 냉기가 돌았다.

일제히 성호에게 보고하기 바쁜 와중, 수현은 천천히 몸을 움직여 자리에 앉지도 못한 채 이야기를 듣고 있는 성호의 뒤로 가 겉옷을 받아들고 의자를 밀어 넣어주며 자리에 착석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

공항으로 출발한 지 얼마나 되었을까, 아침부터 시작한 일정에 다들 조용히 선잠에 빠져 들었을 때 즘 휴대전화기를 확인하던 수현이 난감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성호에게 휴대전화기를 건넸다.

수현 : "저, 회장님 이것 좀 확인해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창밖의 지나가던 풍경을 바라보던 성호의 손에 수현의 휴대전화기가 쥐어졌고,  뉴스가 흘러 나오고 있었다.

앵커 : "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을 하고 있는 주 그룹의 행보에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현장에 나와 있는 송 기자 통해 더 들어보겠습니다. 송 기자"

기자 : "네, 저는 현재 구실 동에 위치한 주 그룹 본사 앞에 나와 있는데요. 오늘 오전  현재 사내이사로 재직 중인 주 그룹의 안중주이사가  뇌물 및 청탁을 받았다는 내용이 익명으로 제보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져  사실여부 확인을 위해 현재 주 그룹 앞은 많은 취재진으로 인산인해인 상황입니다. 제보 내용의 주인공인 안중주 이사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현재 주 그룹 내부로 진입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에 대하여 아직 주 그룹은 어떠한 입장 문도 내놓지 않고 있으며, 현재 주 그룹의 총수인 주성호 회장은 국외출국을…  "

영은 살얼음판 같았던 아까의 상황을 떠올리며 다른 비서팀들과 함께 복도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조용히 32층의 자리로 돌아갈까 생각했지만, 그래도 다들 바쁜 상황에 혼자 뒤에서 숨어있는 것은 안될 거 같아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수많은 사람이 전화통화를 하느라 바빴고, 그 사이 멀리서 소담히 뛰어오는 것을 발견했다.

소담은 다른 비서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느라 바빴다.
영은 방해될까 싶어 살글살금 구석으로 계속해서 이동 중이었다.

그런 영이 눈에 띄었는지 그제야 소담히 영의 곁으로 다가왔다.

소담 : "진짜 이게 무슨 일이야. 태풍,토네이토 이런 단어밖에 생각이 안 나네 진짜?"

영 : "누가 제보한 거래요?"

소담 : "그것도 몰라. 이후 진짜 된통 깨지겠네. 대한민국에 방송사란 방송사에  다 제보가 들어간 모양이야. 회장님 도착하시기 전에 대충 사실 여부를 확인하긴 했는데, 진짜 인 것 같아. 진짜 사고 제대로 났어. 우리 팀까지 불똥 튀는 거 아닌지 몰라. 지금 손발이 12개라도 모자란 상황이야. 방송국에서 인터뷰 요청부터, 주주들 성화에 다른 팀들도 난리가났데  아, 또 전화 온다. 영 이씨 이따 또 이야기해요."

영 : "네, 혹시 뭐라도 좋으니까 도움이 될 일이 있으시면 이야기해주세요."

소담 : "말만이라도 고마워,  이따 봐!"

소담은 다시 비서팀들 사이로 돌아가 심각하게 전화를 받았다.

중주가 온갖 불성실한 일을 하고 다니는 것은 영도 잘 알고 있었다. 지금껏 모든 자료나 평소 행실만 봐도 알 수 있는 사실이었다.

복도에있는 수많은 사람의 오가는 이야기를 듣다 보니 전체적인 분위기는 반으로 갈리는듯했다.
이미 이렇게 될 것이라 예상되었던 사람들과, 익명으로 누군가 중주를 몰아내기 위한 술수를 쓰고 있다는 것이었다.

새로운 소식이 생길 때마다 여러 사람들이 손에 종이를 한 아름 들고선 대 회의실을 나갔다 들어갔다 하길 반복하였다.
정신없이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있는 와중 성아가 대 회의실에 들어섰다.
성호에게 묵례를 하고선 뚜벅뚜벅 성호의 곁, 성아의 자리로 예측되는 곳으로 걸어갔다.

성아 : "인사는 생략하고, 지금까지의 내용은 오는 길에 들었습니다. 아직 제보자에 대해서 확인된 건 없나요?"

직원2 : "네, 방송사들 통해 확인된 바로는 제보자가 유선이나, 방송국 대표 이메일도 아닌 등기로 제보했다고 합니다. 발송지 또한 저희 본사 주소로 되어있어서 실제 발송자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등기번호로 창구에서 직접 접수한 게 아닌 무인창구에서 접수된 것까지는 확인되었는데, CCTV를 요청하려면 경찰에 수사협조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성아 : " 무슨 명목으로 경찰에 수사협조를요? 이게 정말 터무니없는 상황이라면 허위사실유포죄로 고소할 테니 CCTV를 내놓으라 하겠지만, 이거 지금 허위사실이 아니잖아요? 더군다나 이 상황에 안 이사는 왜 자리에 없죠? 아직도 도착을 안 한 건가요?"

성아는 맹목적으로 수현을 노려보았다.

수현 : "현재 안 이사님은 연락 두절 상태라고 합니다. 전일부터 개인일정으로 비서팀을 모두 물리고선 혼자 자차로 이동하고 계셨고, 금일 오전부터 현재까지 지속 연락 두절 상태라고 합니다."

성아 : "김 실장님. 그걸 답변이라고 하시는 건 아니죠? 전화를 안 받으면 집으로 찾아가고, 집 문도 안 열면 억지로라도 뜯어서 데리고 나오셨어야죠. 그 정도 능력. 되시잖아요?"

수현 : "이미 자택으로 사람을 보냈고, 경비실에 협조 요청해 아침 일찍 집을 나선 것까지는 확인되었습니다."

mountain near city during night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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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 달 – 46화 S#2 고은동 J.U.자택 본관 [낮] ————-

강주 : "아악!!"

고은동 성호의 집에서 근무하는 모든 직원은 손톱을 물어뜯거나 안절부절못한 모습을 보이며 별관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본관 출입문 앞에서 서성이고 있었다.

본관 내부에서는 강주의 울부짖는 소리가 계속해서 들렸고, 물건이 떨어지는 소리, 유리로 된 무언가가 깨지는 소리가 가득했다.

강주의 지시로 모든 직원은 밖에 있을 수밖에 없었다.

중주 : "언니, 내가 진짜 잘못했어. 나 한 번만 살려주라 응? 형부한테 내가 가서 싹싹 빌게. 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이야기할게. 그러니까 언니 언니가 나 좀 도와줘"

정말 폭발했다고밖에 보이지 않는 강주의 앞에 중주가 무릎을 꿇고 앉아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분노에 가득한 강주가 중주의 이야기에 성큼성큼 달려가 앉아있는 중주의 머리채를 잡아 뜯었다.

강주 : "내가 뭐라 그랬어. 평소에 잘했어야지 평소에! 네가 지금 무슨 짓을 한 것인지 나 알기나 해! 내가 솔직히 이야기하라고 했을 때 다 이야기했어야지! 이런 문제가 생길 걸 미리 대비를 하고 있어야지!"

중주 : "언니 내가 진짜 잘못했어. 언니 한 번만 살려줘. 언니"

실컷 중주를 괴롭힌 것도 모자랐는지 강주는 분노에 가든 찬 목소리로 계속해서 거실 테이블에 있던 작은 물체들부터 소파까지 뒤로 뒤집어엎고, 식탁에 올려져 있던 유리컵마저 모두 바닥에 던져 버렸다.

참다 못한 양희가 실내로 들어가 강주를 말렸다.

양희 : "사모님, 우선 진정하세요. 회장님이 언제 들어오실 줄도 모르고, 호출이 오실 수도 있으니 우선은 준비하고 계시는 게 좋으실 것 같습니다."

강주 : "(양희의 뺨을 걷어 올리며) 너까지 날 무시해? 내가 들어오지 말라고 했지! 당장 나가 당장!"

급작스럼 강주의 공격에 양희는 살짝 얼이 빠지는듯했으나 금세 제정신을 차리고 다시 강주를 붙잡았다.

양희 : "지금 기자들 몇몇이 밖에 서성거리고 있습니다. 내부의 소음 밖에까지 나가게 하는 건 좋지 않습니다. 우선 진정하세요 사모님. 지금은 우선 침착하게 대응하는 게 순서입니다. 제발요 제발!"

강주 : "다 나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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