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의 달 – 43화 / 드라마 웹 막장 소설 추천

– 영의 달 – 43화 / 드라마 웹 막장 소설 추천

영의 달 - 4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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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 달 – 43화 S#1 성아의 집 [밤] ————-

어렸을 때부터 성호와 함께 엄한 아버지, 어머니 밑에서 후계자 수업을 함께한 성아는 비록 회장직을 물려받을 수는 없었지만, 본인의 업무에 충실하고 있었다.

일을하지않는 단 1초의 시간도 아까워하는 사람처럼 집,회사 외 중요한 모임 이외 외출은 최소한으로 진행했다.

물론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숲 속에 있는 요양원에 어머니를 만나러 가는 시간은 여유 있고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방문했다.

마음속 깊은 곳에 아무리 열심히 배우고 일해도 결국 회장직은 오빠인 성호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것을 어느 정도 예측은 하고 있었지만,
막상 성호를 회장직에 올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허미의 모습을 보고선 실로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

그저 아버지가 세운 회사에서, 아버지가 돌아서 자식에게 대물림을 하는 것 뿐인데
남들의 시선도 신경 써야 하고, 그에 맞는 배우자를 선택해야 하고 이뤄나가야 하는 것들이 많았다.

사랑하지 않는 배우자와 평생을 함께 해야 하는 것도 곤욕스러워 보였다.

그리고 항상 조심했다.

내가 언행을 잘 못하고, 행동을 올바르게 하지 않으면 스스로 타격이 오는 것이 아닌 오빠인 성호에게 타격이 갈까 봐 그것도 걱정스러웠다.

이왕 회장직을 물려받은 오빠가, 그 어떤 기업보다 단단하고 지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성호가 필요로 한다면 성아는 무엇이든 할 계획이었고, 무엇을 해서라도 성호를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었다.

매일연락을 하진 않아도 남매의 마음으로 항상 위하고 있었다.

그런부분에 있어서 성아의 눈에 제일 거슬리는 것은 사돈인 안씨 집안이었다.

특별한 능력도 없으며 그저 금전적인 여유가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 대한민국에서 제일가는 기업 장남의 배우자 자리를 차지한.
돈으로 명예를 산 사람들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능력이 없으면 조용히 지원만 해주면 좋으련만.
사돈인 중주는 본인의 사회적 위치나, 내부적 위치를 고려하지 않은 채 욕심만 많아 본인 마음대로 행동하며 구설에 휘말리기 일쑤이고,
올케인 강주는 본인의 동생이 온갖 사건·사고에 휘말리는데도 알아도 모르는척하며, 본인이 친정이 배우자에게 지속하여 금전적인 요구를 하는데도 모르는척했다.

성아의 예상으로는 결혼 후 지금까지 성호에게 이런저런 핑계로 받아간 금액만 해도
성호가 회장직에 앉기 위해 안씨 집안 모두가 넘긴 주식만큼은 할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준만큼 다시 돌려받은 것 같은데 이들의 욕심에는 끝이 없었다.

성아 : "하아…"

길고긴 밖에서의 일정을 모두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온 성아는 컴퓨터의 전원을 켰다.
성아는  외장하드나,USB는 꼭 직접 들고 다녔다. 그리고 그 어떤 정보도 컴퓨터에 자체 저장소에는 남기지 않았다.

남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것,들키고 싶지 않은 것은 다른 사람들의 손을 탈 수 있는 곳에 두지 않아야 하는 다는 가르침을 항상 되새겼다.

그래서 그 어떠한 개인적인 것은 집 밖으로 들고 나가지 않았다.
하지만 요즘은 집에 있어도 뭔가 꺼림칙한 느낌이 들었다.

누가 들어왔다 나간 흔적은 없었지만 알 수 없는 느낌이 들었다.

괜시리 집안을 한 번 더 둘러 본 뒤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아 볼펜처럼 생겼지만, 사실상은 USB인 것을 컴퓨터에 연결했다.

그 안에는 강주와 중주의 대한 정보가 가득했다.
단순 인적사항이 적힌 내용이 아닌 대부분 실시간으로 찍혀진 사진들이었다.

이들이 허점을 보이면 보일수록 성아의 기분은 왠지 좋아졌다.

어머니인 허미 에게도 달려가  조심스럽게 강주와 중주 자매가 외부적으로나 내부적으로도 도움이 안되는 사람들이라 기업 일에는 전혀 손을 대지 못하게 지금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몇 번이나 말했지만 듣는 둥 마는 둥했다.

기업자체에 마이너스가 될 일을 왜 보고만 있는지 성아는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성아는 완벽한 기업을 유지해나가는 것이 후대를 위해서도 돌아가신 아버지를 위해서도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성호는 강한척하지만 심적 한 곳이 약해 가족 일이라면 거절도 잘 못 하고 사리분별이 잘 안되는듯했다.

적들은 약한 부분이 보이면 그곳을 계속 헤집어 더 큰 구멍을 만들고, 그 구멍이 언제 터져버릴지 모르는 것인데 이 부분이 대해서는 생각을 안 하는듯하여 답답했다.

성호가 못하는 것이라면 성아 본인이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아가 가지고 있는 USB 안에는 강주가 외출했을 때 백화점부터 작은 행사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행사담당자들에게 갑질을 하는 모습부터, 중주가 외부인사들을 만나 청탁을 하는 모습까지.

사진부터 짧은 동영상까지 많은 것이 들어있었다.

이렇게 잘 정리해있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무너트리면 된다.
하지만 더 큰 사건에 관한 정보를 가지고 싶다고 생각했다.

성아 : "아니면 내가 직접 트랩을 설치하고 기다려봐…? 그것도 재미있겠는데…?"

성아는 급하게 휴대전화기를 열어 전화번호부를 뒤져보았다.

성아 : "저녁 늦게 죄송해요. 주성아, 입니다. 이번 홈쇼핑 개시 현재 총괄 담당자가 어떤 분이죠? 이른 시일 안 내 미팅을 했으면 싶은데… 아뇨 구실 동 말고 J.U.의류에서 뵙죠."

통화를 종료한 성아의 입가엔 은은한 미소가 지어졌다.

영의 달 – 43화 / S#2 금성의 집 [밤] ————-

금성 : "영아 네가 거길 뭐 한다고 가봐 가보길. 그놈의 집구석 지네만 잘났다고 사람 구박하고 무시할 때는 언제고,  아들 둘을 그렇게 키워놓고선 아까운 우리 언니만 생 고생한 거잖아. 미안해서 나중에 언니 얼굴을 어떻게 보니 영아 나는 진짜 너무 화가 나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어. 당장 그 노인네 찾아가서 머리채라도 잡아야지 난 이렇게는 못 있겠다."

영 : "이모 지금은 어쩔 수가 없어. 내가 말했잖아 작은 아빠가 진짜 엄마랑 아빠를 괴롭힌 것인지 아닌지 아직 밝혀진 건 아무것도 없어 정말로. 내가 좀 더 알아보고 할머니도 만나보고 할게. 이모는 그때까지 그냥 모르는 척 있어 주라 응?"

영이 최근 들어 귀가하는 시간이 늦어지자 하룻날 잡고 퇴근 후 기다리고 있던 금성은 영이 집에 도착하자마자 영을 붙잡고선 뭐하고 다니는 것인지 꼬치꼬치 캐묻자 영이 어렵게 이야기를 꺼냈다.

영의 이야기를 들은 금성은 분노에 휩싸여 당장에라도 경자를 찾아갈 거라며 노발대발했으나, 영은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사정을 했다.

영의 계속 금성에게 참아달라고 이야기하자 겨우 진정된 금성은 다시 자리에 앉았다.

금성 : "이렇게 어린 너를 두고선 떠나는 마음이 편치않았을 건데, 그동안 그걸 다 참고 어떻게 살았다니. 내 속이 다 터진다 진짜. 내 마음이 찢어지는 거 같아. 너를 어쩌면 좋니 영아."

영 : "이모, 나도 마음이 편치않아. 그런데 나, 이일 만큼은 꼭 짚고 넘어가고 싶어. 아무래도 내가 집에 갔을 때 억울한 거 풀어달라고 나한테 이것들 발견하게끔 한걸 수도 있잖아. 아직 진실은 모르는 거니까 우선 나에게 시간을 좀 줘. 이모 걱정 안 하게 내가 윤혁씨랑 잘 알아볼게."

금성 : "윤혁씨한태 이 빚을 어떻게 다 갚니, 정말 고마운 사람이야 정말로. 대신 위험한 일은 하면 안 된다? 무슨 일 있으면 나한테 꼭 말해주고."

영 : "알겠어. 너무 걱정하지 마. 나도 사실 이모한테 말 안 하려고 했는데, 말 안 하고 끝까지 숨길 수는 없으니까. 지금처럼만 옆에서 힘이 되어줘 난 그거면 바랄 게 없어 고마워 이모 옆에 있어줘서."

영과 금성은 서로 껴안았다.

금성과 이야기를 하면서 영의 의지는 더 불타는 듯했다.
온 세상이 적인 것 같다는 생각도 잠시 들었다.

은성을 황망하게  세상을 떠나게 한 주 그룹 일가에게도 복수를 하고 싶고, 만약 진형을 떠나보낸 게 진성이라면 아무리 가족이라고 해도 용서할 수 없었다. 진성의 마지막 모습이 눈에 그려졌다.

'진실을 알게 되면, 나중에 아무리 내 앞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도 난 눈 하나 깜빡하지 않을 거야. 가족이라도 용서할 수 없어.'

영은 또 한 번 굳은 다짐을 했다.

silhouette photo of person riding on horse under twilight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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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 달 – 43화 / S#3  송화경찰서 [낮] ————-

형사1 : "팀장님 이진형 씨 건이요. CCTV를 다시 검토해볼까요?"

이음 : "왜 뭐라도 나왔어?"

형사1 : "아뇨. 목격자도 없는데 뭐라도 있나. 다시 볼까 해서요. "

그 순간 이음의 뇌리에 갑자기 무언가 스쳐 지나갔다.

이음 : "광진교 말이야. 속도제한 있는 다리잖아? 신고시간 기준으로 해서 과속카메라에 잡힌 거 없나 확인 좀 해봐. 그리고 차량 번호 리스트 만들어둔 거 있지 거기서 택시만 다시 추려서 회사 이름이랑 전화번호 좀 나한테 넘겨줘. 나 잠깐 나갔다 온다."

형사1 : "팀장님 어디 가시게요! 회의도 들어가신다면서요! 팀장님"

이음은 겉옷과 차 키를 챙겨 경찰서 밖으로 급하게 나갔다.

영의 달 – 43화 / S#4 고은동 경자의 집 [낮] ————-

경자의 집은 너무나도 평온한 분위기를 뽐내고 있었다.

철컥-

거실 소파에 앉아 신문을 읽고 있던 경자의 시선이 현관 쪽으로 향했다.

경자의 밑에서 일을 돕고 있는 직원이 거실로 들어서며 경자에게 고개 숙여 인사를 했다.

직원1 : "사장님 지시하신 작은 아드님 출입국 기록과 최근 이동 경로입니다."

경자에게 서류를 건넨 직원은 다시 인사를 하고 현관문을 열고 나섰다.

직원에게 서류를 건네받은 경자는 손에 들고 있던 신문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전달받은 서류봉투를 열어보았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정도 전일까,
유난히 형을 따랐던 진성은 속도위반으로 경자의 집에서 급급하게 결혼생활을 시작한 형인 진형과 형수인 은성으로 인해 더없이 행복해 했다.

삭막했던 집에  형수가 들어왔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는 조카도 생긴다고 하니 가족이 더 늘어 행복하다며 매일 일찍 귀가해 집에서 시간을 오래 보내기 일쑤였다.

하지만 경자는 은성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더 좋은 환경에서 자란 여자를 만나 결혼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아이가 생겼다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러한 마음문제 때문이였을까

며느리인 은 성에게도 아들들과 똑같이 훈육하고 가르쳤더니 진형이 먼저 반기를 들고 나섰다.

본인에게 험하게 대하는 것은 상관없지만, 본인의 배우자와 곧 태어날 아이를 생각해서라도 독립하겠다고 나섰다.

순하디 순하기만 했던 형의 반기가 진성에게도 충격이었을까,
진형이 집을 나가고 나서 진성도 급작스럽게 국외에서 사업을 하고 싶다며 집을 나섰고

그 뒤로 명절에도, 경자의 생일에도 진성의 연락은 뜸했다.

하지만 경자가 먼저 진성을 찾아 나서지는 않았다.

이미 장성한 아들을 제 품의 세끼인 듯 양 계속 끼고 도는 것도 좋지 않은 방식이라 생각했다.

사업을 실패해 망하든, 사업의 어려움을 깨닫고 집으로 돌아오든 진성이 결정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진형이 경자의 강을 건넜음에도 진성이 모습을 보이지도 않고 경자에게도 아무런 연락이 없으며,

영이 본인의 집까지 찾아와 연락처를 남기고 보증금 관련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석연치가 않았다.

진형과 은성이 독립을 결정했을 때,

옷가지도 모두 가지고 가지 못할 정도로 급하게 떠났고, 그래서  수십년째 진형이 쓰던 방에  남은 짐들이 그대로 방치되어있는데 경자가 집의 보증금을 마련해줄 이유는 더욱 더 없었다.

표현하지않았지만 본인이 도움을 주지 않아도 진형과 은성이
본인들과 태어날 아이가  발뻗고 잘 수 있는 방 한 칸 정도는 마련할 수 있다는 것에 자식들을 잘 못 키운 것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아직 부모의 손길이 필요한 한 어린 여자아이가,  부모를 잃은 마음을 제대로 추스르기도 전에 방 한 칸 있는 집의 보증금마저 누군가 뺏으려 한다니 현실을 믿을 수 없었다.

그래서 경자는 사람을 붙여 금성을 먼저 뒷조사를 했지만, 아무것도 나오는 것이 없었다.
금성이 금전적으로 무언가 영에게 바랬다면, 보증금은 먼저 본인이 취할 수 있는 방법은 수도 없이 많았을 것이다.

그다음은 자연스럽게도 진성이 과녁이었다.
지금껏 진성이 경자에게 찾아와 금전적인 도움이나 다른 것들을 요구하지않았기에 , 경자도 진성을 믿고 기다리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늦은 시점이었지만 지금이라도 진성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었다.

진성의 출입국 기록을 살펴보니 경자에게 사업을 시작하겠다 말했을 당시 일본,중국,필리핀 등 여러 나라를 오간 기록은 있었지만 10여 년 전 한국으로 입국한 뒤 제출국한 일은 없었다.

그동안 진성은 단 한 번도 집에 온 적이 없었는데 어디서 무엇을 하고 다녔던 것일까?

금성의 뒷조사를 시작하고 나서, 금성의 집 근처에서 서성이는 진성의 모습이 몇 번이나 포착이 되었다.
방금 진흙탕에서 뒹굴고 나온 사람처럼 머리나 옷이 모두 정돈되어있지 않고 남의 옷을 얻어 입은듯한 행색이었다.

이후 영에게 진성과는 마주하지 말라는 뜻으로 메모를 남겨 전해준 날,
그날도 진성이 금성의 집 근처에서 어슬렁거리다 영을 마주쳤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경자는 진성을 찾아야겠다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느낌이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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