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의 달 – 218화 / 드라마 웹 막장 소설 추천

– 영의 달 – 218화 / 드라마 웹 막장 소설 추천

영의 달 - 21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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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 달 – 218화 / S#1 고은동 J.U.자택 본관 [낮] ————-

은하가 낮잠이 든 사이 성호와 영은 조용히 별관으로 향했다.

성호 : "그래도 눈으로 직접 봐, 분유가 좋다는 게 너무 많아서 일단 제일 좋은 걸로 몇 개 골랐는데 마음에 안 들면 바꿀게"

영 : "아까는 뭐로 주신 거에요?"

성호 : "디자인이 가장 마음에 드는 거?"

성호가 은하가 먹을 분유를 골라달라고 하는 터에 속으로 '한 상자씩 사다 놓은 건 아니겠지'하며 별관으로 들어섰는데 삼삼오오 모여 있는 직원들의 말소리가 들려왔다.

직원1 : "그래서 그 여자가 누구예요?"

직원2 : "몰라? 도련님 배우자분 아니야?"

직원3 : "에이, 도련님 기혼이시란 이야기 못들었는데?"

직원1 : ” 근데 반지는 하고 계시지않아요? 그냥 커플링인가? 아님 이제 결혼? “

직원2 : “아, 그럴수도있겠다. 그럼 그 여자분 뭐라고 불러야하죠?”

성호 : "그 여 자 가 아 니 고. 사모님"

저마다 '헉'하는 소리를 내며 직원들은 입을 가렸다.
성호는 매서운 눈빛으로 주방에 들어섰다.

성호 : "뒷말하는 거 무척이나 기분이 안 좋은데"

직원1 : "죄송합니다"

성호 : "내가 이런 것까지 일러둬야 하나?"

영 : "(성호의 아래팔을 잡으며) 모르셔서 그러신 거잖아요. 저도 처음 뵙는 건데 너무 그러지 마세요. (직원들을 쳐다보며 고개를 숙인다) 아,안녕하세요"

직원1,2,3 : "(고개를 숙이며) 안…녕하십니까"

성호 : "김 실장은"
영 : "양희실장님 바쁘세요? 양희실장님 좀 데리고 와주세요"

영이 성호의 말을 자르며 손을 흔들자 직원들이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선 급하게 자리를 떠났다.

영 : "(양희를 끌어안으며)언니"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양희가 주방으로 들어섰고, 성호가 입을 열기도 전에 영이 먼저 양희를 끌어안았다.

양희 : "어, 아 안 그래도 방으로 가려고 했는데"

성호 : "김 실장님, 직원교육"
영 : "(성호의 말을 자르며) 그럼 제가 저녁 먹고 언니 방으로 갈게요. 회장님 이제 돌아가요 분유는 아까 먹인 걸로 결정 할게요."

영은 양희에게 손 인사를 하고 인상이 한껏 찌푸려져 있는 성호를 질질 끌고 본관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뒷문을 닫고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선 성호를 노려보았다.

영 : "왜 이렇게 신경질적이세요? 저한테 화내시는 건 상관없지만, 직원분들한테 그렇게 화내지 마세요. 막대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잖아요"

성호 : "나한테 잔소리 하는 거야?"

영 : "자리에 없으면 나라님 이야기도 하는 건 당연한 거예요. 마음 상하고 피곤하게 왜 그러세요?"

성호 : "내가 잘못했다고 생각해?"

영 : "잘하신 거 없어요. 아무리 회장님이라도 같이 지내고 일하는 분들한테 최소한은 해주실수 있잖아요"

성호 : "(턱을 들며 영을 내려본다.) 내가 예전보다 지켜야 할게 많아져서 환경에 좀 예민해졌거든. 그리고 내가 언제 화를 냈다고? "

영 : "(시선을 피하며) 기억 안 나는 척"

성호 : "난 상대방이 먼저 건드리지 않는 이상 화내지 않아. 지금도 충분히 내가 화낼만한 상황이었어"

영 : "(눈을 마주치며) 그럼 오해 안 생기게 먼저 말해 놓으시지 그러셨어요"

성호 : "그러게? 미안해 내가"

성호가 손을 뻗어 뺨으로 흘러내려 온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기자 영은 고개를 돌렸다.

영 : "휴…양희실장님이 알아서 하시겠죠…저 은하랑 잠깐 낮잠 좀 잘게요"

성호 : "거기 내 방인데"

영 : "서재도 있으시잖아요"

영은 성호를 지나쳐 거실을 지나 조심스럽게 성호의 방문을 열고 곤히 잠들어있는 은하의 곁에 누웠다.

은하의 자리를 최대한 넓게 해주려 하였는지 성호의 침대는 한껏 한쪽으로 붙여져 있었다.

피곤하다. 마음이 불편해서이겠지.

고은동에 도착한 뒤로 아직 무언가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방금 마라톤 경주를 끝내고 돌아온 사람처럼 몸도 마음도 피곤하고 붕 떠 있는 기분이다.

아니, 잠깐 윤혁과 거실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은하와 셋이 있었던 시간만큼은 편안했었던가.

영은 한 손을 은하에게 올려둔 채로 눈을 감았다.

mountain peaks under a moon during da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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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 : "영아 일어나봐 밥 먹자"

영은 조심스럽게 자신을 흔들어 깨우는 양희의 목소리에 눈을 떴다.

영 : "언니"

양희 : "천천히 나와 따듯하게 국 끓여놨어"

꿈뻑거리며 눈을 수차례 감았다가 뜨며 천장을 바라보았다.

아, 여긴… 고개를 돌려보니 은하는 없었고 몸 위에 처음 보는 카디건만 덮여있었다.

공기중에 가득한 성호의 냄새는 저절로 눈을 다시 감게 하고 크게 한숨을 들이마시게 하였다.

삐그덕 거리며 몸을 일으켜 세운 뒤 몸을 덮고 있던 카디건을 입고 거실로 나왔다.

식기들이 부딪치는 소리가 멀리 들리고, 이번엔 아기띠를 한 성호가 은하와 눈을 맞추며 거실을 누비고 있었다.

영 : "제가 안을게요 식사하세요"

성호 : "팔 들어봐"

영이 카디건의 기장이 긴 탓에 겨우 중지 손가락 끝만 보이는 팔을 들자 성호는 소매를 접어 손목이 보이도록 했다.

성호 : "이제 괜찮지?"

영 : "얼른요 은하 져 주시고 식사하세요"

성호 : "먼저 들어가 앉아, 공주님도 방금 밥 먹어서 소화해야 해. (은하의 손을 잡으며)그렇지?"

식탁으로 고개를 돌리니 얼른 와서 앉으라는 듯 양희가 손을 흔들었다.

식탁의 자리는 예전과 다름이 없었다.
성호와 윤혁의 사이에 자리 잡은 영의 자리.

영 : "(건너편을 가리키며) 저 여기서 먹을게요"

윤혁 : "그냥 앉아요"

어느새 영의 뒤에 서 있던 윤혁이 영의 등을 살며시 밀었다.

양희 : "그래 그냥 앉아. 도련님 얼른 앉으세요"

윤혁이 영을 지나쳐 여기 앉으라는 듯 의자를 꺼내어 고개를 까딱였다.
어색하게 영이 의자에 앉자 바로 옆에 윤혁이 앉았다.

양희 : "회장님 국은 조금 있다 내어 드릴게요. 영아 많이 먹어"

영 : "고마워요"

윤혁이 먼저 말없이 식사를 시작했고, 영은 시선을 정면에 둔 채 성호와 은하를 바라보며 숟가락만 들고 가만히 앉아있기만 했다.

윤혁 : "와서 좀 앉으세요. 신경쓰여요"

윤혁이 큰소리를 성호를 불렀다.

영은 깜짝 숟가락을 떨어트렸고, 성호는 천천히 식탁으로 걸어와 앉았다.

윤혁이 아무 말 없이 자신의 숟가락을 영에게 건넸다.

윤혁 : "안 썼어요"

영 : "아, 새로 가져올게요"

성호 : "내가 가져다줄게"

성호와 영이 동시에 일어났지만 윤혁이 영의 팔꿈치를 잡고 손에 힘을 주며 다시 영을 의자에 앉혔다.

윤혁 : "옷이 이렇게 클 줄 몰랐는데, 다음엔 조금 더 신경 쓸게요"

영 : "어 이거"

영은 급하게 카디건의 소매에 코를 박고 냄새를 맡아보았다.

성호의 냄새가 어렴풋이 나기는 했지만, 깊게 숨을 들이 마시자 시원한 냄새가 났다.

윤혁의 냄새

윤혁 : "실망했어요?"

성호 : "(영의 자리에 숟가락을 놓으며) 뭘 실망해?"

윤혁 : "아니에요. 식사 안 하시게요?"

성호 : "곧 잠들 거 같아서"

영 : "제가…"

윤혁 : "아기띠 계속 하는 것도 안 좋을 수 있데요"

성호 : "그런가?"

성호는 아기 띠를 풀어 온전히 팔로 은하를 안았다.
이제 성호의 한쪽 어깨에 올려놓기에는 은하가 커버렸지만, 워낙 작은 체형이라 그런지 성호는 불편해 보이지 않았다.

윤혁 : "(눈썹을 구기며) 그렇게 식사하시게요?"

성호 : "응, 별로 안 힘들거든 (영과 눈을 맞춘다)"

직원중하나가 성호의 국그릇을 가져왔고, 그렇게 아무 대화 없이 식사시간이 이어졌다.

윤혁 : "먼저 일어날게요"

식사를 제일 먼저 마친 윤혁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2층으로 올라갔고, 윤혁이 계단을 오르는 소리가 들리자 뒤이어 영이 일어나 성호의 어깨에 있는 은하를 받아 들었다.

성호 : "별로 먹지도 않았잖아"

영 : "괜찮아요 생각없어서. 천천히 다 드시고 나오세요 거실에 있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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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가 온전히 잠이 들어 성호의 방에 눕혀놓고 나오는 길 성호는 영을 끌어안고 허리를 숙여 영의 어깨에 얼굴을 묻었다.

성호 : "이제야 진짜 집 같아, 우리가 다 같이 있잖아. 고마워 우리 이제 매일 행복할 날 만 남았어 "

full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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