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의 달 – 166화 / 드라마 웹 막장 소설 추천

– 영의 달 – 166화 / 드라마 웹 막장 소설 추천

영의 달 - 16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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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 달 – 166화 / S#1  구실동 한강대학성림병원 [밤] ————-

강주 : "(영의 손목을 내려놓는다.) 네 엄마. 우리 집에서 요리하던 그 사람이였더라? 젊은 사람이 음식 솜씨도 좋고, 꼼꼼하고 제일 중요한 건 윤혁이가 잘 먹으니까 그래서 오래 좀 두었던것 뿐이였는데.

역시 이래서 사람은 주기적으로 바꿔야 하는 건데 너무 오래 뒀더니 이런 변수가 생기잖아? 엄마가 나가니까 딸이 집에 들어왔네?"

영 : "그건"

강주 : " '말하려고 했는데 못했어요. 저도 나중에 알았어요' 멘트야 뻔하지. 근데 너 알면서 들어온 거잖아. 내가 어디까지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해? 정말 너 말곤 아무도 모를 거라 생각한 건 아니지?"

영 : "이제 와서 그게 중요한가요?"

강주 : "네가 윤혁이 때문이 아닌 네 엄마 때문에 그 집에 들어간 거라면 중요하지. 불쌍한 윤혁이한테 죄책감도 안드니? 저렇게 눈치를 채고서도 자기 착각일 거라며 진실을 애써 무시하고 덮으려고 하는 애가 불쌍하지도 않아?"

영 : "아무것도 모르시면서 아시는 척하지 마세요.넘겨짚으시는것도 하지 마시고요. "

강주 : "그래?그렇게 당당하게 이야기하니 내가 더 혼란스럽네. 너. 네 엄마 죽은 거 나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나 괴롭히려고 들어온 거 아니야?  나 짓밟으려고.  

네 입장에서는 완전 '감사합니다' 였겠지. 회사에 덜컥 취직은 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와중에 옳다구나 하고 윤혁이가 걸려들었고, 웬걸? 결혼에 집에까지 들어와서 살라고 하네? 안 들어갈 이유가 뭐가 있겠어 나랑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인데.

그래서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여자인 척하고 들어와서, 밖으로는 우리 중주 주성아한테 팔아넘기고 안에서는 사사건건 작은 것 사소한 것부터 내 신경 거슬리게 하고 말이야.

나, 이 안 좋은 거 알면서 일부러 그 사람 앞에서 질긴 음식들 들이밀면서 반찬 투정 하는 사람, 집안일 시키는 못된 사람 이미지 만들어지게 하고,일부러 식구들 다 있는데  내 접시 깨트리기까지. 아니라고 대답 못하겠지 그게 맞으니까. 이 이야기를 윤혁이가 알게 되면 어떨까? 그래도 널 믿고 사랑해줄까?"

영 : "윤혁씨 지금도 매우 힘들고 괴로워해요. 그러니까 제가 이야기할 때까지 먼저 이야기하지 말아주세요."

강주 : "불쌍한 우리 윤혁이. 세상 둘도 없는 반쪽을 만났다고, 자신의 마음 빈 곳을 채워줄 사람이라고 그렇게 자신감에 가득 차 결혼까지 했는데 이용당한 거 알면 얼마나 속상할까. 네 입으로 언제? 아기 낳고 나서? "

영 : "저랑 윤혁씨 연애하고 결혼했어요. 윤혁씨가 어느 집 아들인지 알지도 못한 상황에서 연애 시작했다고요. 일부러 윤혁씨 이용한 적 없어요. 제가 먼저 윤혁씨한테 호감 살일 한적도 없고요. 상황이 그렇게 된 거지 절대 윤혁씨한테 아무런 감정도 없으면서 결혼한 건 아니라고요."

강주 : "그래 그렇다고 하자. 그래도 결혼을 한 이유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네 엄마가 맞잖아"

영 : "…"

강주 : "(연기를 내뿜으며)네 계획이 뭐였든, 결국 최종적인 목표가 나였다면 반은 성공했고 반은 실패했네. 고은동에서 쫓겨났지만 이렇게 아무 타격 없이 잘 살고 있잖아.

어머, 네 할머니께 다시 연락드려야겠다. 윤혁이랑 너의 이별은 제3자들이 중간에 개입하지 않아도 어차피 일어날 일이니까 신경 쓰지 마시라고. 너도 선택 잘해. 지금이라도 아기 지우고 윤혁이랑 헤어지는 게 제일 깔끔할 수도 있어.

윤혁이는 자신처럼 자식이 엄마 없이 크는 꼴 못 볼 테니 널 내쫓지 못할 거고,  그렇다고 자신을 이용한 널 두고 볼 수는 없으니 각방 쓰면서 애정없는 생활을 계속할 텐데 장식용으로 걸어놓은 시계처럼 살고 싶어?  "

half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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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 달 – 166화 / S#2  고은동 J.U.자택 본관 [밤] ————-

양희 : "병원에서는 뭐래요? 괜찮데요?"

윤혁 : "며칠 병원에 좀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양희 : "네, 짐은 제가 챙길게요. 우선 얼른 올라가서 옷부터 갈아입으세요."

집으로 돌아온 윤혁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오르다 서재 문틈으로 빛이 새어나오는 것을 보고선 발걸음을 옮겼다.

똑똑-.
노크를 하고 들어가자 성호가 책을 읽고 있었다.

성호 : "왔니?"

윤혁 : "네, 일어나는 거 보고 왔어요."

성호 : "다시…가봐야지"

윤혁 : "네, 그려려구요. 짐도 좀 챙기고요"

성호 : "그래 얼른 올라가 봐"

윤혁 : "(뒤돌아 나가려다 다시 성호를 쳐다본다.) 아버지"

성호 : "응"

윤혁 : "……아니에요. 쉬세요"

윤혁은 무슨 말을 하려 한참을 뜸을 들이다 서재를 나왔다.

full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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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 달 – 166화 / S#3  구실동 한강대학성림병원 [낮] ————-

강주 : '잘 생각해봐. 네가 정말 진심으로 윤혁이를 위한다면 어떻게 행동 해야 하는지'

강주는 숙제 같은 말을 남기고 병원을 떠났고, 윤혁은 아침이 되어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렇게 영은 창밖을 바라보며 해가 뜨는 것을 온전히 지켜보았다.

가장먼저 병실에 들어선 것은 다름 아닌 금성이었다.

금성 : "내 새끼 얼굴 좀 봐. 반쪽이 되었네 "

영 : "이모…"

영과 금성은 서로 껴안고 놔주지 않았다.

금성 : "(영의 뒤통수를 쓰다듬으며) 내 새끼 많이 힘들었지. 왜 이모한테 이야기 안 했어. 당장에라도 뛰어가서 내가 죽기 살기로 멱살이라도 잡았을 텐데, 내가 어제 전화받고 얼마나 놀란 줄 알아?"

영 : "윤혁씨가…전화한거야?"

금성 : "그럼 누가 전화할까. 병원도 어제 오고 싶은 거 꾹 참았어. 너 생각 정리하게 하루쯤은 시간 주라고 그러더라. 참 속도 깊지"

————-

금성 : "그냥 끝까지 얼굴 모르고 사는 게 나았어. 너랑 그 집 사람들. 내가 말을 안 한 것뿐이지 처음 봤을 때부터 그 알 수 없는 양아치 스러움이 난 마음에 안 들었어. 네가 먼저 생기지 않았으면 난 무조건 말렸어. 결혼. 거기다 너 태어나고도 출생신고도 못하게 하고 괜히 5년을… (입을 가리며) 아, 이건 말실수 못 들은 걸로 해"

영 : "그게 무슨 말이야 이모? 출생신고도 못 하게 했다니?"

금성 : "아휴…이걸 어쩌니 진짜… 무조건 끝까지 말하면 안 되는 건데…"

영 : "이모!"

금성 : "…사실…언니가 갑자기 외국 나가서 일한다고 1,2년정도 떨어져서 지내야 한다고 했는데, 어느 날 임신을 했다고 형부를 데리고 집에 온 거야.

배는 벌써 불렀지, 결혼식도 제대로 안 하고 시댁에 들어가서 산다고 하지 나도 너무 경황이 없더라고. 근데 내가 당사자가 아닌데 뭐라고 해. 그냥 그렇구나 했지…

우리가 허락받아야 하는 부모가 계신 것도 아니고 친척들이 있는 거도 아닌데다, 나도 내 입 하나 풀칠하기 힘든데 신혼집을 구해다 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야.

시간이 지나서 너 태어나고 나서 가만히 지켜보니까 뭔가 이상한 거야.
내가 그 집에 계속 드나들 수는 없으니 예방접종하거나 검진받을 때 병원에서라도 너 보려고 연락을 하면 병원을 안 다닌대. 의사가 집으로 온다는 거야. 그래서 돈 많은 집은 그런가 보다 했는데 100일 잔치도 안 해, 돌잔치도 안 해. 외출도 안 시키는 거야.

그러다 형부랑 언니 갑자기 분가한다고 너 데리고 나오고 나서 알았어. 나도.

네 할머니가 형부 사주에 자식이 없는데 애가 생겼다고, 제 명대로 살려면  10년은 있다가 자식을 호적에 올려야 한다고 했다는 거지.  

그전에 그 집에서 나왔기에 늦었어도 출생신고했지 안 그랬으면 너 10살은 돼서야. 아니 10살이 뭐야? 18살 되었어야 초등학교 입학했겠다."

영 : "말도 안 돼… 그럼…내가 친구들보다 키도 크고 그랬던 게"

금성 : "맞아. 어차피 출생신고 늦게 한 거 제대로 된 네 나이로 했으면 상관없었을 텐데 네 할머니가 절대 안 된다고 노발대발하는 바람에 5년으로 합의 본 거야. 그래서 사실 언니 떠나고, 형부까지 그렇게 되었다고 했을 때 장례식장에서 이 생각했었어. 그냥 네 할머니 말처럼 널 더 숨겨놓고 10살 때 밖으로 꺼냈음 형부라도 오래 살았을까 하는 생각말이야 "

northern l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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