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의 달 – 161화 / 드라마 웹 막장 소설 추천

영의 달 – 161화 / 드라마 웹 막장 소설 추천

영의 달 - 16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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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 달 – 161화 / S#1 고은동 J.U.자택 본관 [낮] ————-

겨우 잠이 든 영은 한껏 예민해져 있어 그런지 저 멀리서 들리는 자동차 엔진음들에 슬며시 눈을 떴다.

휴대전화 시계를 보니 잠든 지 한 시간도 지나지 않은 시간이었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영은 자리에서 일어나 벗어두었던 카디건을 다시 걸쳐입었다.

그리고 휘청거리며 1층으로 내려오자 집안은 고요했다.

식탁넘어 별관과 이어져 있는 뒷문이 닫혀있는 걸 보니 아마 양희도 별관에 있는듯했다.

영은 정신없이 슬리퍼를 신고 정원으로 나왔다.

그리고 대문 밖을 나서 자동차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몸을 이끌었다.

출근시간이 지나면 적막하리만큼 고요한 동네이기에 큰소리가 날 리가 없는 곳이다.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건지, 영은 슬리퍼를 끌고 골목길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crescent moon over a purple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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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 달 – 161화 / S#2 고은동 경자의 집 [낮] ————-

이음 : "긴급체포,압수수색 영장입니다. 지금 문 열지 않으면 강제 개방합니다. 이진성 씨,강경자씨 시간 오래 못 드립니다. "

경자의 집 앞은 수많은 차들과 경찰관들이 즐비했다.

여수 : "(차 뒤에서 몰래 낮은 목소리로 통화한다.)아니 서장님. 직접 검사 만나서 법원에서 받아온 걸 제가 무슨 수로 알아차립니까.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저는 정말 몰랐다니까요?"

이음 : "야 고여수! 너 뭐해!"

여수 : "예 갑니다! 아무튼, 서장님 오실 거면 지금 오세요. 오셔 봤자 영장 들고 있는 형사를 무슨 수로 막으실지는 모르겠지만"

여수는 급하게 통화를 끝내고 경자의 대문 앞에 서 있는 이음의 옆으로 향했다.

여수 : "이거 뭐 119라도 불러서 문 열어야 하는 거 아니에요?"

이음 : "고여수는 나 따라서 들어오고, 너희 둘은 뒷문에 서 있어. 만약에 뒷문으로 빠져나간 거 내가 알았다가는 가만 안 둔다. 사람 둘이나 죽인 흉악범이야. 놓치면 끝이다"

형사1,2 : "네!"

이음의 지시에 일사불란하게 사람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음은 수도 없이 호출 벨을 눌렀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그렇게 주먹으로 대문을 내리치기도 하고, 대답 없는 호출 벨을 누른지 얼마나 지났을까.

철컥-.
무거운 쇳소리를 내며 대문의 잠금장치가 열렸다.

여수 : "어? 형님!"

대문이 열리자마자 이음은 미친 듯이 안으로 뛰어들어갔고, 뒤이어 여수와 같은 팀 형사들이 줄지어 따라 들어갔다.

하지만 열어야 할 문은 하나 더 남이 있었다.
이음은 마른침을 삼키며 현관문 손잡이를 열었다.

하지만 현관문은 허무하리만큼 아무런 저항 없이 열렸고, 이음은 당당히 안으로 들어섰다.

집안은 너무나도 평온하고, 거실에는 햇살이 가득 들어찼다.
인기척도 하나도 들리지 않았다.

1층의 주방과 서재, 그리고 안방 및 화장실 등
1층의 모든 문을 열어보고서야 이음은 거실의 중앙에 서서 영장을 든 손을 천장을 향해 높이 들여 보였다.

이음 : "이진성. 이게 뭔지는 네가 더 잘 알겠지. 이진형 씨 살해혐의,신훈영 외 10인에 대한 투자사기 혐의 등. 내가 웬만하면 다 외워오려고 했는데 길어서 외우질 못하겠네 자세한건 여기다 쓰여 있으니까 직접 와서 읽어보라고. 나이 든 모친까지 네 손아귀에서 놀리지 말고 죗값 치르고 속죄하며 살자 어?"

이음이 큰소리를 지르는데도 집안에서는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여수가 2층으로 올라가려는 계단에 발을 올리자 위에서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더니 진성이 모습을 드러냈다.

편지나 봉투를 뜯을 때 쓰는 날카로운 칼을 경자의 목에 들이대고 난간에 당당히 서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여수의 몸이 움찔거렸으나 이음은 올라가지 못하게 손짓했다.

이음 : "다 끝났어 인마. 너 나 기억하지. 못하면 더 이상한 거지. 내려와서 말로 하자 말로. 어차피 여기 주변에 우리 직원들 다 깔렸고 도망갈 곳 없어. 독 안에 든 쥐라는 소리지. 쥐새끼처럼 여기저기 숨고 도망치는 것도 이제 더 이상은 못하니까 모친까지 건드리지 말고 그냥 내려오자 응?"

진성 : "웃기고 있네, 어디서 가짜서류 들고와서 협박이야 협박이. 증거도 없는 것들이 무슨 수로 이렇게 당당한지 모르겠네? 법원가서 영장이 진짜가 맞는지 내가 확인해봐?"

이음 : "야 뭐하러 직접 가니 전화만 해봐도 되는걸. 자, 내가 여기 내 휴대전화기 줄게 전화해서 물어봐 어? 우선 칼 내려놓고, 어머니부터 1층으로 보내. 천륜까지 거스르려고 하냐 어?"

진성 : "계단 올라오기만 해! 여기 불 질러서 나 포함 여기 있는단 한 사람도 제 발로 못 걸어나가게 해줄 테니까! "

진성이 더 깊게 경자의 목에 칼을 들이밀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이미 경자의 목에는 긁힌 상처로 피가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경자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두눈을 감은 채 이 상황을 온전히 받아들이기라도 한 것처럼 미동도 하지 않았다.


영은 경자의 집 앞의 경찰차들을 보고선 마음이 다급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불편한 신발을 신고 나와 마음대로 뛸 수가 없었다.

슬리퍼에서 발이 빠지기도 하고,휘청거리기도 하면서 빠른 걸음으로 걸었다.

밖에있는 사람들이 안으로 들어갈 수 없게, 동시에 안에 있는 사람도 밖으로 나올 수 없게 제복을 입은 경찰관들이 직접 몸으로 안전띠가 되어 경자의 집 대문 앞을 지키고 있었다.

영 : "(숨을 헐떡이며) 저, 저기 저 지금 들어가 봐야 하거든요"

경찰1 : "죄송하지만, 지금은 안으로 들어가실 수 없습니다."

영 : "그,그게 아니라 저. 제가 이 집 사는 사람이거든요? 안에 할머니가 계시는데. 할,할머니가"

경찰1 : "(휘청거리는 영을 부축해준다.) 잠시만요! 괜찮으세요?"

영 : "제가 빨리,빨리 들어가 봐야 하거든요? 좀 비켜주세요."

이 집에 사는 사람이라고 하는 것치고는 영의 행색은 충분히 의심을 살만했다.
잠옷에 슬리퍼 차림이라면 집에서 지금 나와야 하는 사람인데, 지금 집에 들어간다니 의아했다.

경찰1 : "진짜 이 집 사시는 분 맞으세요?"

영 : "할,할머니 때문이라도 빨리 들어가 봐야 해요. 얼른 요. 급해요. 아니면 할머니만이라도 모시고 나올 수 있게 해주세요"

경찰1 : "밖에서 기다리세요. 지금 형사님들 들어가셨으니까 할머니 모시고 나올 거에요."

영 : "위험해서 그래요. 집에 위험한 사람이"

쩽그랑-.

대문 밖에서 안으로 들어가겠는 영과 막아서는 경찰관의 대화가 오가는 도중 유리가 깨지는 날카로운 소리가 들렸다.


이음 : "시간 끌지 말고 조용히 가자 응?"

진성 : "웃기고 있네!"

진성은 있는 힘껏 계단 밑으로 경자를 밀었다.

쿠당탕-.
경자는 맥없이 계단을 온몸으로 굴러 내려왔고 진성은 난간에서 모습을 감췄다.

이여사 : "사모님!"
이음 : "야! 올라가!"

이음과 형사들은 경자를 지나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뛰어 올라가기 시작했고, 어디선가 몸을 숨기고 있던 이 여사가 뛰어나와 경자를 살폈다.

벽과,계단에 머리를 부딪쳤는지 하얗게 빛이 바랜 경자의 머리 사이로 빨간 피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이음 : "이진성 문 열어!"

2층에서 잠긴 방문을 두드리는 이음의 목소리가 집안을 울렸고, 뒤이어 창문이 깨지는 소리가 났다.

이음 : "밖으로, 밖으로 나가!"

진성이 창문으로 뛰어내린 것이라 판단한 이음은 방문을 여는 것을 포기하고 함께 2층으로 올라온 형사들과 다시금 1층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이음은 바닥에 쓰려져 피를 흘리고 있는 경자를 발견하고 휴대전화기를 꺼내 119에 전화를 했다.

이음 : "송화경찰서에서 연락드렸습니다. 여기 고은동 10번지이고요. 계단에서 추락한 환자 있습니다. 나이는…"


경찰관1 : "이봐요!"

유리가 깨지는 소리에 영도 경찰관도 놀랐고, 그 사이를 틈타 영은 자신을 붙잡은 경찰관의 손을 뿌리치고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정원에는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는 사람들이 한가득이였고 현관문을 열고 나오는 이음도 곧바로 다른 사람들 틈에 섞여 들어가는게 보였다.

이음을 발견했지만 지금은 집안의 상황이 먼저이기에 영은 현관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안절부절 못하는 이 여사의 뒤로 경자가 보였고 힘없이 누워있는 자리에는 피가 점점 더 번지고 있었다.

영은 신발도 벗지 않은 채 뛰어가 경자를 끌어안았다.

영 : "하,할머니 정신 놓으시면 안 돼요. 절대 눈감으시면 안 돼요. 아무 일 없을 거에요. 그러니까 정신 꼭 잡으셔야 해요 네? 이 여사님 119.119에 전화하셨어요?"

이여사 : "아이고, 형사님이 전화해주셨어요. 곧 도착할 거예요. 우리 사모님 어째. 아이고, 우리 도련님은 어째"

영 : "할머니 곧 119에서 온대요. 그러니까 절대 그냥 눈감으시면 안돼요. 알겠죠? 네?"

경자가 정신을 잃지 않게 하기 위해 영은 조심스럽게 경자를 계속 흔들었다.
경자가 맥없이 늘어진 손을 들어 서재를 가리켰다.

영 : "네 할머니, 서재에요. 서재에서 챙기실 것 있으세요?"

경자는 대답 없이 영의 눈을 마주치며 손가락을 접었다 폈다.
1.0.2.3

영 : "네, 할머니 숫자요. 숫자 봤어요. 서재에서 제가 확인하면 되는 거에요? 할머니! 할머니!"

경자는 영의 눈을 쳐다보다 갑자기 눈을 감았고, 때마침 구급차 소리도 함께 들렸다.

photography of blue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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