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의 달 – 16화 / 드라마 웹소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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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 달 - 1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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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 달 – 16화 / S#1 고은동 J.U.자택 본관 [낮] ————-

아침식사는 항상 6:30 시간에 맞춰 식탁 위에 준비되어 있다.

6시쯤 일어나 씻고 옷 입고 간단히 준비를 하면 진짜 하루의 시작. 항상
성호가 먼저 식탁에 제일 먼저 도착하고 그다음 강주가 자리에 앉는다.
하지만 시간 맞춰 식탁에 도착했지만 성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강주 : 회장님은?

양희가 물병을 들고 들어왔다.

양희 : 오늘 홈쇼핑 론칭 때문에 준비해야 할 것이 있다 하셔서 일찍 나가셨습니다. 도련님은 운동 가셨습니다.

강주 : 혼자 맞는 아침. 나쁘지 않지.
나 오늘 아침 먹고 바로 양로원으로 갈 거니까 나 돌아올 동안 집에 아무도 들이지말고.  특히 주 상무.
아무리 이 집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이라도 불쑥 연락도 없이 들어와서 보고 만지는 거 나 딱 질색이야. 알죠?
저녁도 밖에서 해결하고 올 테니까 내 건 빼고.

양희 : 네 알겠습니다.

강주가 간단히 아침식사를 마치고 외출복으로 갈아입은 뒤 대문 앞에 준비되어 있던 차량에 올라탔다.

메이드들 일부가 대문까지 따라나와 차를 타고 가는 강주의 뒤에 고개 숙여 인사를 했다.

강주가 탄 차량이 멀어져 보이지 않게 되자 양희가 기지개를 폈다.

양희 : 저녁까지 자유~ 각자 담당하는 곳 모두 완벽히 업무 다 하고 우리도 좀 쉽시다? 자자 얼른 시작~

양희가 박수를 치며 근무하는 메이드들을 재촉하기 시작했다.

모든 일을 마치고 쉴 때가 진짜 휴식인 거라고 생각하며 이리저리 메이드들이 일하는 것을 관리 감독하던 양희가

별관 구석에서 통화 중인메이드 한 명을 발견하고 발걸음 소리가 나지 않게 조용히 다가섰다.

메이드 1 : 네 정말이에요. 저녁까지 안 들어오신다고 저희도 발 뻗고 쉬겠구나 하고 있어요.
이사님 진짜 이번엔 늦지 않게 가지고 오셔야 해요.
지금까지 아무 일 없었지만 사모님 언제 또 뒤집으실지 몰라요.
다 가져오세요 다!

양희 : 너구나?

양희가 통화 중인 메이드의 손목을 낚아챘다. 마침 통화가 종료된 핸드폰이 바닥으로 떨어졌고, 겁에 질린듯한 메이드가 양희를 쳐다봤다.

snow covered mount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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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 달 – 16화 / S#2 산속의 한적한 양로원 [낮] ————-

강주가 차를 타고 도착한 곳은 산속의 한적한 양로원이었다.

겉에서 보면 작은 단독주택들이 모여있는 마을처럼 보이기도 했다.

오늘 강주가 이곳에 만나러 온 사람은 성호의 어머니이자 강주의 시어머니 허미 여사였다.

강주 : 어머니 잘 지내셨죠? 요즘 날씨가 따듯해져서 정원에도 꽃이 피려고 해요. 어머니 좋아하시는 진달래도 곧 필 텐데 보러 오셔야죠.

미 : 내 올라가고 싶을 때 올라갈 테니 그전까지 올 필요 읎다.

강주 : 회장님은 바빠서 시간 내기 어려우시고, 아가씨도 회사일 때문에 바쁜데 제가 안 오면 누가 와요 어머니 식사는 잘하시죠?

미 : 필요한 게 있다면 사람 보내서 처리할 일. 너도 나도 번거롭게 얼굴 보고서 이야기할 것 읎다.

강주 : 어머니는 마음은 안 그러신 거 알아요. 아직도 화 안 풀리셨어요? 제 동생 일 열심히 하고 있어요.
항상 형부 생각하면서 도와줄 것만 찾고 있으니까 노여워 마세요.

미 : 내 속으로 낳은 딸자식까지 성호 위해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쫓으려 했던 난데 든든한 뒷배를 더 만들어줘도 모자랄망정.
누굴 어디에 들여놓는 게야. 뒷방 늙은이라 무시할 생각하지 마라
아직 네보다 손도 발도 귀가 되어주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게 바로 나다.
한 번 더 내 아들 앞길에 흙이 되고 재가 되는 일 만들었다간
내 손주 키워준 값이고 뭐고 하나도 없을 줄 알아라.

허미여 사는 주 그룹이 지금까지 성장하기 위해 주강택 회장과 수많은 직원들이 어떤 고난과 역경을 지나쳐왔는지 알고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중주가 처제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자리를 꿰어차고 있는 것이 매우 싫은 사람이었다.

특히나 아들, 손주 사랑이 각별해 아들을 위해 딸까지 계열사로 밀어내고,
독립할 때가 지나도 한참 지났는데 결혼도 하지 못했으니 집안 부끄럽다며 고은동 집에서도 내쫓았다.

이는 집안에서 성호와 성아가 얼굴 마주 보며 살다
성호가 혹시나 하는. 마음이 흔들려 성아에게 더 큰 지분과 자리를 내어줄까 노심초사해 계획한 일이었다.

스스로 자처하여 양로원으로 들어온 것도 서울에 본인이 자리를 잡고 있으면 성호가 마음껏 재량을 펼지 지 못할까 걱정이 돼서 그런 것이었다.
물론 허미가 양로원으로 내려오기 전 성아를 회장직으로 올리고 싶어 했던 모든 정재계 인물을 또한 모조리 자리를 비우게 만든 뒤였다.

강주의 집안과 결혼을 하게끔 만든 것도 허미였다.

단순히 좋은 정치적 배경을 가진 집이 아닌 강주의 부모님과 일 가친적이 주 그룹의 지분을 다량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지분들의 일부분을 성호에게 넘겨주는 조건이었다.

그 대가로 강주의 집에선 물질적인 것들을 많이 얻어 갔으니 손해 보는 것은 아니였다.

그렇게 많은 것을 가져가놓고 강주도 모자라 어디 하나 모자란 것 같은 중주까지 회사에 넣다니 허미는 매우 마음에 들지 않았다.

silhouette of trees during suns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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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 달 – 16화 / S#3 8층 야외정원 [낮] ————-

퇴근 후 모임으로 소담과 윤혁 영은 많이 진해졌다.
세명이 함께 있는 단체 메신저 방도 만들어 아침부터 잠들기 전까지 서로 일상을 공유하기도 하고,

각자 직장 상사의 욕을 하기도 하고, 주말엔 셋이서 영화를 보러 갈 계획도 짜고, 휴가 때에 맞춰 바다로 놀러 가자고 약속하기도 했다.

출퇴근을 반복하며 어찌 보면 답답했던 영의 일상에 변화를 주기 시작한 것이 이 둘이었다.

영은 이들과 대화하며 즐거움이라는 것을 다시 되찾았고 그런 모습이 금성의 눈에도 안심이 되어 보였다.

소담 : 오늘 날씨 진짜 좋네! 오늘도 퇴근하고 츠키에서 저녁 고?!

윤혁 :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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