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의 달 – 157화 / 드라마 웹 막장 소설 추천

– 영의 달 – 157화 / 드라마 웹 막장 소설 추천

영의 달 - 15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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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 달 – 157화 / S#1  구실동 한강대학성림병원 [낮] ————-

성호가 연락을 받고 도착한 곳은 병원이었다.

병실의 문을 열고 들어가니 테이블 위 한가득 서류에 파묻혀있는 성아가 성호를 반겼다.

성아 : "얼굴이 좋으시네요 회장님. 요즘 몸에 좋은 것 많이 드시고 다니시나"

성호 : "어머니 차도 좀 있으셔?"

성아 : "아침 회진 때 그러더라? 우리 허 여사님 신체반응이 조금 있으신 것 같다고, 근데 확실하진 않아서 검사는 계속해보는데 좋은소식이라면 좋은 소식이지"

성호 : "(허미의 곁으로 다가가며) 다행이네. 얼른 일어나셔야 할 텐데 그래야 너도 본래 자리로 좀 찾아가고"

성아 : "간호인을 둘까 해. 원래 엄마 모시던 수행비서. 그 사람은 골절치료 중 이라 안 되고, 요양원에 계신 분 말이야. 엄마는 이렇게 자리에 누워있는데 월급은 꼬박꼬박 받으면서 가만히 있기엔 마음이 편치않다고 당장 다음 주 부터 라도 온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어. 숙식은 여기 안에서 해결해도 되는 거고, 쉬시는 날 필요하면 이야기해달라고까지 이야기했어. 내가 오면 되니까 말이야."

성호 : "잘했네"

성아 : "오빠 요즘 뭐하고 다녀?"

성아가 날카로운 목소리로 질문하자 성호는 성아의 건너편에 앉았다.

성호 : "뭘 하고 다니느냐니? 무슨 질문이야?"

성아 : "그때, 그 기자가 두고 간 무선카메라. 오빠가 가져갔다며? 요즘 누구 염탐해? 누군데?"

성호 : "필요한일이 있어서 가져가 썼을 뿐이야. 그리고 주인도 없는 물건 네가 쓰던,내가 쓰던 상관이 없지"

성아 : "호텔에서는 오빠가 밤낮없이. 대중없이 드나든다고 이미 소문났지. 무선카메라 가져다 쓰지. 혼자 첩보영화 찍고 있는 건 아닐 테고 여자 생겼어?"

성호 : "여자가 생긴 거랑 카메라는 정말 너무 연관성이 없는데?"

성아 : "나도 뭐 그 두 개를 연관시키고 싶진 않아. 그냥 물어본 것 뿐이야. 혹시나 내가 걱정해야 할 일이 생길까 싶어서. 그나저나 여자가 생기긴 생겼나 보네? 딱 잘라 아니라고 말하지 않는 것 보니까?"

성호 : "…"

성아 : "여자를 만나도 상관없다는 뜻이니까 오해는 하지 마. 내가 오빠를 몰라서 그래? 수현실장이랑 호텔이며,라운지며 휩쓸고 다닌다는 거 인제 그만 하란 말이야. 수현실장도 연애 좀 하고 사람 좀 만나야지. 너무 오빠랑 붙어있어. (서류를 들여다보며)워커홀릭도 병이래. 수현실장 환자야. 오빠도 중증환자이긴 하지만 말이야"

성호 : "넌 결혼생각 없어?"

성아 : "인제 그만 좀 물어봐. 나도 있어. 있다니까?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어서 그렇지"

성호 : "그래…그렇구나"

성아 : "이제 와서 하기도 좀 뭣 한 것 같고? 나 이제 조카 보는 것도 모라 자라서 할머니가 되게 생겼잖아. 으 (몸을 떤다.) 오빠는 어때 기분이? 뭐 물론 마냥 좋겠지만. 자식이 생겼을 때랑,손주가 생겼을 때랑은 기분이 다를 것 아니야"

성호 : "…………좋아"

성아 : "그래, 내가 괜한 걸 물었지 좋겠지. 그래. (서류를 보며) 아니 이 디자인은 폐기하라니까 아직 올리고 있네 왜 이렇게 포기를 못하는 거야"

성호는 말없이 일을 하고 있는 성아의 모습을 바라만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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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 달 – 157화 / S#2  송화경찰서  [낮] ————-

여수 : "아, 형님! 진짜 휴대전화기는 형식으로 들고 다니세요? 진짜 연락도 안 받으시고 저보고 죽으라는 거에요 뭐에요!"

성호에게 진성의 물건을 전달받은 이후 이음은 곧바로 국과수로 달려가 DNA 분석을 요청했지만 정식수사 건이 아닌데다,

현재 감식을 기다리고 있는 접수 건 들이 많아 기다려야 한다는 이야기에 주말 내리 집에도 들어가지 않고 1층의 대기 의자에서 잠을 자며 기다렸다.

그런 이음이 부담스럽기도 하고 안쓰러웠지, 감식 결과가 나오면 곧바로 전화를 주겠다는 약속을 받고 며칠 만에 자신의 자리로 돌아왔다.

이음 : "잠복 인마, 잠복 (여수의 어깨를 밀치며) 내가 잠복 간다고 했잖아"

여수 : "잠복할 사건이 없는데 무슨 잠복요! 서장님 진짜 형님 머리털이라도 다 뽑을 기세라고요 지금!"

이음 :  "뽑히기 전에 머리나 밀고 와야겠다."

여수 : "장난 하지 마시고, 형님 JU다녀오셨죠?"

이음 : "가,갑자기 뭔 JU야"

여수 : "강경 사씨 댁 접수 건요. 그것 때문에 서장님 복도까지 뛰쳐나오셔서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빨리 범인 찾아내라고 난리 통을 피우시는데. 와… 무려! 주말에! 구청장이며 시의원까지 다녀갔다니까요?

비리가 어쩌고, 감사가 어쩌고 하는 통에 서장님 땀 흘리시지. 한 한 시간은 쥐잡듯이 잡고 갔을걸요? 그리고 나서야 종결하라고 말 한마디 하시고 가셨다니까요? 그렇게까지 할 사람들 누가 있어요? JU밖에 더 있어요?

처음 사건 접수했을 때부터 정치 밥 먹는 양반들 연락 왔는데. 딱 보면 딱 맞죠. 그래서 혹시나 형님이 JU에 가서 이야기했나 했죠"

이음 : "내가 그걸 거기다 이야기할 이유가 뭐가 있으며, 그 양반들이 내 부탁을 들어줘야 할 이유가 뭐가 있냐?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그래서. 진짜 진짜로 종결 내고 끝났어?"

여수 :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귓속말을 한다.) 들어보니까 서장님이 그 집에 직접 가서 주변에 CCTV까지 모두 뒤졌는데 아무것도 없었다고, 착각한 걸 거라고 사정하고 빌고 장난 아니었데요. 들어보니까 대단한 집이라고 하던데 형님 뭐 아시는 것 있어요?"

이음 : "없어 인마. 그럼 잘 된 거지. 안 그래도 바빠죽겠는데 괜히 쓸 곳 없는 거 떠안을 뻔한 거 잘 처리 된 거잖나. 좋은 게 좋은 거라고 그냥 그렇구나 하고 생각해 깊게 생각하지 말고"

여수 : "저는 깊게 생각한 적도 없어요. 진짜 범인이 있으면 잡으면 되고, 범인이 없으면 없다고 이야기해주면 되는 건데 괜히 뒤집는 건 서장님이셨죠. 그나저나 JU건은 어디까지 확인하셨어요?

 CCTV는 나오는 게 없어요. 그 시간대 차량 한 대 출입기록이 있어서 찾아봤더니 그 주성호 회장 차량이더라고요? 기사가 그냥 자택에 있던 차 회사로 돌려놓은 거라고. 그 사람 말고는 드나든 사람도 없어요. 진짜 내부인소행인가?"

여수의 이야기는 이음의 귀에 들리지 않았다.

기다리는 전화가 있기 때문에 휴대전화기 액정화면에만 시선을 둘 뿐이었다.

이음 : "나, 다녀올 데가 있다"

여수 : "지금 오셨는데 어딜 요? 또 어디 나가시게요?"

이음 : "서장님이 찾으면 전화해"

여수 : "전화를 안 받으시는데 무슨 전화를 해요. 저한테 이야기하고 가세요. 어디 가시는지를"

이음 : "잠복 나갔다고 해 그냥"

여수 : "형님!"

이음은 불현듯 무언가 떠올랐다는 듯 다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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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 달 – 157화 / S#3  고은동 J.U.자택 본관  [낮] ————-

성호와 영의 새벽녘의 깊은 대화 이후에도 성호의 모습을 딱히 달라지는 것이 없었다.

주말에 집을 나선 이후 돌아오지 않았고, 수현이 집으로 와 성호의 옷 몇 벌을 챙겨갔다.

수현 : "출장 때문에요. 너무 바쁘셔서 옷 챙기실 틈도 없으시다네요 (윙크한다.)아, 그리고 그 형사분은 저한테 연락해주기로 하셨으니까 영이 씨는 그냥 잠자코 계세요. 연락이 오면 제가 집으로 올게요. 절대 혼자서 행동하기 없기. 약속입니다?"

성호가 어디에 있는지, 혹시 회사에 있는 건 아닌지 수 현에게 물었지만 되돌아오는 대답은 그저 바쁘다는 이야기였다.

윤혁 : "음, 아마 고모 때문일 거예요. 복직하셨다고 하시더라고요? 아무래도 고모가 정신없을 테니 챙기셔야 할거고, 간호인 손에 맡겨놓으셨으니 틈틈이 찾아가보고 계신 가봐요. 다음 주에 검진 갈 때 우리도 들려봐요"

윤혁도 성호가 잘 있노라며 이야기했지만, 눈으로 직접 볼 수 없으니 애가 타는 마음이 들었다.

pine trees under cloudy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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