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의 달 – 151화 / 드라마 웹 막장 소설 추천

– 영의 달 – 151화 / 드라마 웹 막장 소설 추천

영의 달 - 15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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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 달 – 151화 / S#1  구실동 J.U.그룹[밤]————-

성호 : "내가 끼어들어서 마음이 불편하니?"

영 : "불편한 정도가 아니라 너무…너무 미워요"

성호 : "(미소를 지으며)내가 처음부터 도와주겠다고 했다면, 순순히 알겠다고도 하지 않았을 거 같은데"

영 : "안 도와주셨어도. 모른척하셨어도 어떤 방법으로든 제가 해냈을 거에요. 오늘도 결국엔 제가 해냈고요. 물론 변수는 있었지만…어쨌든 저 혼자 해결하고 싶었어요. 아무도 신경 쓰이게 하고 싶지 않아서 말하지 않았던 것 뿐이였다구요 "

성호 : "그게 문제야"

영 : "제가!…제가 해보고 실패했으면 그때, 그때 이야기하려고 했었어요."

성호 : "누구한테 양이음씨한테? 윤혁이한테? 무릎이 깨지고, 마음이 여기저기 상처투성이 되어서 너덜너덜해졌을 때 그때 이야기하게? 넌 말 안 했을 거야. 그리고 그 집 문턱이 닳도록 앞에서 서성거렸겠지.

무슨 일이 있구나, 눈치는 챘는데 말을 안 하니 아는 척은 못하고 매일 불안에 떨면서 안절부절못하는걸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들은? 얘가 지금 일부러 말 안 하고 눈치챘으면서 알아서 도와달라고 시위하는 것인지, 아니면 진심으로 모른척해 주길 바라고 있는 것 같으니

사고가 나든 말든 끝까지 무덤덤한 척 해야 하는 것인지 고민하는 사람들은 안 보여? 윤혁이는 정말 아무것도 몰라서 말 안 했을 것 같아? "

영 : "하지만!"

성호 : "하지만 결국은 너 혼자서 다 해결했다. 그러니 더는 말 말아라? 이런 일 또 생기면? 네 기준에 너만의 일이라고 생각해서 혼자 처리하려다 주변 사람들까지 지쳐버리면. 그때는? 그때는 너무 늦었을 거야.

조금만 내가 마음을 열고 이야기하고 고민 나눠볼걸. 부끄럽고 미안하지만 용기 내 볼걸. 주변 사람들까지 다 지치고 힘들어하는 걸 두 눈으로 봐야 그때야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잘 못 행동하고 있었구나 깨닳을거야. 힘들면 남한테 아쉬운 소리도 하고, 기대어 보기도 하는 걸 지금부터라도 배워"

landscape photography of cityscape during night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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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음 : "이것 참 미안합니다. 전화라도 드렸어야 하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요."

수현 : "사과하실 필요 없어요. 나라의 안보를 책임지고 계시는데 당연히 저희가 기다려야죠. 다행히 제가 경찰서로 출발하기 전에 연락해주셔서 다행이네요. 길이 엇갈릴뻔했어요. 자세한 건 들어가서 말씀 나누시죠"

수현이 경찰서로 출발하려 자동차에 시동을 거는 순간 극적으로 이 음에게 연락이 왔고,
사정이 있어 연락하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수현은 지금이라도 만나고 싶다고 이야기했고 이음은 택시를 타고 금방 도착했다.

수현과 이음이 회의실에 먼저 들어섰고, 이후 수현의 전화를 받은 성호가 재킷까지 갖춰 입고 회의실로 들어섰다.

성호와 눈이 마주 지차 이음의 몸이 저절로 의자에서 일어났다.

성호 : "앉아계셔도 됩니다."

이음 : "아, 예."

성호 : "오늘 못 뵙는 줄 알았습니다."

이음 : "(머리를 긁적이며) 참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오늘 하필이면 강경자 씨 댁에 도둑이 들었다는 신고가 들어와서 저희 서 전체가 꽤 애를 먹고 있는 중입니다. 신고는 했으면서 집에는 못 들어가게 하고, 없어진 물건은 없는데 무조건 사람은 찾아달라고 하고 지금 강경자 씨 댁 근처 공용 CCTV까지 모두 뒤지고 있습니다."

성호 : "없어진 물건이 없는데 도둑이라 확정 지어 경찰이 움직일 수 있는 겁니까?"

이음 : "없죠. 그리고 도둑이 아닌 침입자를 찾아달라고 하고 있는 거죠. 참, 저도 대한민국 경찰이지만 돈 앞에서는 장사 없습니다. 이렇게까지 하는 거 보면 증거는 없지만 이진성 때문에 강경자 씨에게 돈을 안 받은 고위관계자들이 없다는 뜻 아니겠습니까"

성호 : "그래서 찾으신 게 있습니까? 그 댁이라면 개인적으로 설치한 카메라가 수십 대 일 텐데요."

이음 : "대문안으로는 못 들어오게 하니 녹화 본은 볼 수도 없고, 강경자 씨 대리인이라 하는 사람이 말하길 일주일 전부터 카메라가 작동을 안 했답니다. 그러니 저희는 더 실마리를 찾을 수가 없죠."

성호 : "공용 CCTV는요."

이음 : "그 동네. 직접 거주하시니 저보다 더 잘 아시겠습니다만…말이 공용 CCTV지 사생활 침해다 뭐다 하면서 설치하고 철거한 개수만 수십 대입니다. 지금 있는 것들도 저희 서와 지자체에서 필수로 몇 대 이상은 설치해야 한다 수없이 사정사정 해서  남겨둔것들이구요.

강경자 씨 댁 근처에는 남아있는 것들이 없으니 이걸로 또 한바탕 했습니다. 이제는 왜 설치를 안 했느냐 고 노발대발하는 중이죠. 이랬다가 저랬다 자기 마음대로 하니 더 답이 없습니다. 있으면 있다고 불만,없으면 왜 없느냐고 불만 이럴 거면 24시간 개인경비라도 쓰던지 참나"

성호 : "그럼 찾으신 게 없다는 말씀이시네요."

이음 : "네, 없습니다.  다시 주변을 다 뒤진다고 해도 나오지도 않을 것 같고요. 목격자도 없습니다. 서장님 청장님 할 것 없이 모두 뛰어가 강경자 씨 달래는 방법밖에 없을 겁니다. 아니면 70,80년대 때처럼 아무 죄 없는 사람 하나 매수해서 자수시켜야죠. 비싼 동네라 뭐라도 건질 것 있나 들어갔다가 결국 아무것도 못 훔치고 나왔다고요."

이음은 볼멘소리를 하며 어깨를 으쓱였다.

수현 : "하하 없어진 것 없으면 된 거죠. 다친 사람도 없고요. 그렇죠?"

아무런 증거도 찾지 못했다는 이음이 이야기에 안심하는 듯 성호와 수현은 눈빛을 주고받았다.

이음은 어색한 수현의 발언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수현 : "아, 오늘 뵙자고 한 이유는. 이게 마지막 만남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형사님"

이음 : "마지막이요?"

수현은 영의 가방에서 지퍼백을 꺼내 이 음에게 건넸다.

이음 : "이게 뭡니까?"

수현 : "어, 함부로 만지지 마세요. 중요한 물건이니까요"

이음 : "뭔지를 알아야…잠깐"

이음의 수현의 당부에도 지퍼백을 열어 안에 있는 물건을 꺼내려 하였다.
가만히 지켜보던 성호가 손을 내밀어 이음의 행동을 저지하고 재킷 안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들었다.

이음 : "아, 감사합니다. (손수건으로 케이스를 꺼내어 조심스럽게 열어본다.)아니 이게…이,이거 어디서 나셨어요. 아니 어디서 찾으셨어요. 설마…강경자씨댁에 다녀오신 게"

수현 : "그건"
성호 : "이건 저희와 관련 없는 물건입니다. 형사님이 찾으신 거고, 어디서 찾으셨는지는 직접 말씀하셔야 할 겁니다."

이음은 단번에 성호의 말을 알아차렸다.

이음 : "예.예 그렇죠. 그럼요. 하 참 이걸 이렇게. 말이 나오지 않네요. 이게 정말 제 역할을 하려면 이 안에 한 사람이 아닌 여러 사람의 DNA가 들어있어야 하는데 제 심장이 떨리네요. 제가 해야 하는 일을 남의 손을 통해 처리했으니 뭐라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음은 자리에서 일어나 성호와 수현에게 허리 숙여 인사했다.

이음 : "그럼 전 바로 국과수로 가 봐야할 것 같습니다. 1분 1초라도 지체하고 싶지가 않네요. 먼저 나가겠습니다. 처리 과정은 실장님께 연락드리겠습니다."

수현 : "좋은 소식 기다리겠습니다. 자, 나가시죠! 제가 1층까지 배웅해 드리겠습니다."

문을 열고 나가려던 이음이 멈춰서 뒤를 돌아 성호를 바라보았다.

이음 : "저 회장님. 개인적인 질문 하나만 해도 될까요?"

성호 : "말씀하시죠."

이음 : "이영씨랑 어떤 관계십니까?"

성호 : "…"

이음 : "아, 정말 개인적인 질문입니다. 궁금해서요. 전 그저 절 도와주는 사람이 있다. 도움을 구한 사람이 있다고만 말씀드렸는데 연락도 차단하시고, 지난번 영상 보여주시기 전에는 제가 이영씨와 실제로 연락을 안 하는 게 맞는지 확인하신 것 같아서요."

수현 : "가시죠! 형사님 그건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성호가 대답하기 전 수현이 먼저 이음을 데리고 나가 회의실 문을 닫았다.
그리고 엘리베이터에 함께 올라탔다.

수현 : "이영씨는 음… 우리 회장님과 친분이 있는 정도? 그 정도로만 알고 계시면 될 거 같습니다. 그나저나 여기 그 중요한 단서가 남아있어야 할 텐데 저도 궁금해지네요. 꼭 연락해주세요 형사님"

tree silhouette under purple sky during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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