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의 달 – 133화 / 드라마 웹 막장 소설 추천

– 영의 달 – 133화 / 드라마 웹 막장 소설 추천

영의 달 - 13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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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 달 – 133화 / S#1 고은동 J.U.자택 본관 [밤] ————-

양희 : "(노크하며) 영아, 도련님하고 회장님 들어오셔 내려와"

영 : "네"

양희가 방문을 열지 않고선 방문 너머로 영에게 성호와 윤혁의 도착을 이야기하고선 다시 1층으로 내려갔다.
윤혁이 이제 곧 점심을 먹는다는 연락을 받고선, 영도 간단히 양희와 점심을 먹으려고 하는 때 이 음에게 전화가 걸려왔었다.

영 : "네"

이음 : "양 이음 입니다. 할 말이 있어서 전화했어요"

영 : "네, 말씀하세요. 안 그래도 연락 기다리고 있었어요"

이음 : "아하 갑자기 이런 말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모르겠는데 이진성 씨 관련한 모든 일 우선은 접어두시죠. 제가 이영씨한테 처음부터 협조를 바랬던 것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껏 신경 써주셨는데 경찰의 일은 경찰이 알아서 하겠습니다."

영 : "갑자기 무슨 말씀이신 거에요? 형사님께 안 좋은 쪽으로 일들이 마무리가 된 건가요?"

이음 : "그런 건 아닌데…. 아니다 네 그냥 그렇게 생각해주세요. 제가 책임지고 마무리해서 연락드릴 테니까 더 이상은 개입하지 않는 것으로 하시죠. 그럼 이만 전화 끊겠습니다."

영 : "잠시만요!"

그렇게 이음이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고, 영이 다시 통화시도를 했지만 이음은 연락을 받지 않았다.

그 뒤로 영은 심란한 마음으로 방안에만 틀어박혀 있었다.

마지막으로 이음을 만났을 때 들은 이야기가 이음의 앞으로 온 투서와 경찰서 내부적인 청문회와 징계위원회 등 어려가지 좋지 않은 소식들이어서 더 신경이 쓰였다.

영은 사 실장 경자가 진성의 일을 이제 아예 묻어버리기 위해서 이런 일들을 만들어 내고 있는 거라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았다.

진성 때문에 또 한 명의 죄 없는 사람이 피해를 보는 일이 발생하고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영은 힘없이 계단을 내려와 성호와 윤혁을 보며 애써 웃음 지어 보였다.

그렇게 식탁에 둘러앉아 저녁 식사가 시작되었다.

윤혁 : "아버지,영이씨 맛있게 드세요. 많이 먹고"

성호 : "내일 오후에 영이는 나랑 나가자"

윤혁 : "어딜요? 저는요?"

성호 : "영이 할머님댁에 다녀오려고"

윤혁 : "제가 다녀와도 되는데, 영 이씨 할머님과 통화했어요?"

영 : "아니요 아직"

성호 : "내가 오늘 연락드려서 약속 잡았어. 내일 오후에"

윤혁 : "아버지가 직접요? 오후에 집으로 오라고 하세요?"

성호 : "응, 난 회사에서 출발할 테니 시간 맞춰서 할머님댁 앞에서 만나자"

윤혁 : "저 퇴근할 때까지 기다리시지 않고요"

성호 : "시계만 보고 올 건데 뭘 그렇게까지. 나 혼자 가도 되지만 영이를 데리고 가는 게 보기에 좋을 것 같아서 그러는 거니까 잠깐만 시간 내"

영 : "네…"

snow capped mountains under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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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 달 – 133화 / S#2 송화경찰서  [밤] ————-

모두가 퇴근한 텅 빈 사무실.

불까지 모두 꺼진 상태로 어두컴컴한 이곳에 이음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컴퓨터 모니터 화면에는 아무것도 띄워놓지 않았음에도 이음은 모니터를 한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이음 : "에이씨…"

머리를 긁적이던 이음은 책상을 손으로 내리치며 일어나 의자를 책상 밑으로 밀어 넣고 터벅터벅 출입문 쪽으로 향했다.

문 손잡이를 잡고서 문을 열려던 그 순간 이음은 다시 자리로 돌아갔다.
그리고 수없이 쌓여있는 서류 중 아무거나 골라 집어 들고선 볼펜을 꺼냈다.

이음 : "이진성,이영,강경자 가족. 주성호 연관 없음. 그런데 이진성 사건에 관심을 보임. 사건으로 위장해서 사무실로 불러들임.

이진성과의 연관성은 없음. 이진성에게 사기를 당했다거나, 강경자와 적대 관계도 아닌데 사건 해결에 도움을 주겠다고 함.

(볼펜으로 종이를 두드리며) 이것부터 이상하단 말이야 이 사건 해결된다고 해서 최대로 이득을 보는 사람이 날 도와준다고 하면 이해를 하겠는데, 이진성을 잡아서 주성호 회장에게 이득이 되는 게 뭐가 있느냐는 말이지.

아님 강경자와 주성호가 공생관계? 강경자 씨가 본인이 직접 움직이기는 좋아 보이지 않으니 주성호에게 대신 일 처리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건 소설이야 소설.  

투서보내고, 여론몰이 한 게 강경자 씨 인거잖아. 그런데 내가 이진성 뒤를 밟고 있는 건 또 어디서 알아서? 구청장? 서장? 내가 보기엔 이미 위쪽은 강경자 씨한테 받아먹을 만큼 받아먹어서 입을 열 사람이 아닌데…
주성호 회장한테까지 이중으로 받아먹었나?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사람들이긴 하지만 나중에라도 이중 청탁받은걸 한쪽에서라도 알게 되면 뒷감당이 안 되니 그런 행동을 했을 리가 없고 (머리를 감싸 쥐며) 모르겠다 모르겠어. 접점이 없잖아 접점이"

여수 : "뭐 하세요?"

이음 : "(황급히 종이들을 숨기며) 뭐야. 너 왜 여깄어. 퇴근 안 했어?"

여수 : "(당직실 문을 가리키며) 저 오늘 당직이잖아요. (컴퓨터 전원버튼을 누르며) 그래서 오늘 따온 CCTV 좀 정밀하게 보려고 했죠. 형님은  이제 오신 거에요?"

이음 : "어? 아니 뭐 두고 간 게 있어서"

여수 : "예 그럼 아침에 봬요"

이음은 여수를 의식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나가려다 여수에게 눈길을 돌렸다.

이음 : "너 말이야"

여수 : "예 할 말 있으세요?"

이음 : "만약에 네가"

여수 : "무슨 또 이상한 소리를 하시려고 아 됐어요 됐어"

이음 : "아니 들어나 보기나 해 인마. 예를 들어서 민간인 협조가 필요한 사건이 있다고 치자. 그래서 서로 협력해서 사건수사를 하고 있는데 다른 팀. 아예 다른 지역 담당 서에서 와서 협조하고 있는 그 민간인을 사건수사에서 빼라고 하는 거야.

그런데 가족도 아니고 지인도 아니고 아무런 관계가 없어. 그럼 왜 그런 같겠냐"

여수 : "여러 정황이 떠오르긴 하는데… 사건 해결을 못 하게 막으려고 한다거나, 민간인까지 협력했는데 일이 잘못되면 무고한 사람이 다칠 수도 있어서 걱정하는 것 이거나 ,

보기엔 정말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이 같은데 알고 보니 옛날에 한동네에서 같이 살았던 첫사랑이거나 그럴 수도 있죠 뭐. 아니면 아무도 몰래 이미 증거를 가지고 있어서 우리 팀에는 혼동을 주고 두 손 두 발 다 들면 자기가 사건 가져가서 실적 올리려고 하거나? 왜요?

설마 형님… 민간인 끌어들이시게요? 어느 사건에요. 설마 JU? 아 그러지 마세요. 어차피 근처에 목격자도 없어서 내부인원 아닌가 의심하신 건 알겠는데 그러다 사람들끼리 의심하고 그러면 회사 분위기만 안 좋아지고 분란이라도 생기면  저희 책임으로 돌려요. 하지 마세요"

이음 : "수사방해,걱정,첫사랑…오케이 알겠다. 수고"

여수 : "형님 진짜 믿습니다 저는 직원들 협조 바라는 거 완전 반대에요!"

여수의 외침을 뒤로하고선 사무실을 나선 이음은 주차장에서 차를 타고 어디론가 운전을 하기 시작했다.

한참을 달려 인적이 없는 산 중턱의 주차장에 주차하고서는 트렁크에서 가방을 꺼내 들쳐 메고선 듬성듬성 보조 등만이 길을 밝히고 있는 산을 올랐다.

주위를 둘러 보선 이음은 보조 등이 없는 길로 들어서더니 적당한 바위 위에 앉아 가방을 내려놓았다.

누군가 뒤따라 오는 사람은 없는지, 지켜보고 있는 사람은 없는지 한참을 두리번거리던 이음은 가방에서 망원경을 꺼내 들고선 한 곳을 응시하기 시작했다.

low angle view of leaves under full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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